- * 국가재선충병방제단 출범…국가 주도 예찰·방제로 확산 차단

산림청(청장 박은식)은 기후변화 등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이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올해 1월 수립한 ‘소나무재선충병 국가방제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고 조기 확산 차단을 위한 ‘국가방제전략 실행력 강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강화 방안은 지방정부별 방제 역량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국가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확산을 차단하고, 국가 주도의 정밀한 예찰·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지역별 피해 특성에 맞는 방제전략을 적용해 소나무재선충병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먼저 국가 중심의 방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1일 ‘국가재선충병방제단’을 출범했다. 방제단은 산림청 차장을 단장으로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누고 국장급 이상을 권역별 책임관으로 지정했다. 산림청 소속 과·팀장급 직원과 산하 정부조직 및 공공기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해 권역별 방제업무를 지원한다.

권역별 책임관은 광역시·도 단체장과 협력해 재선충병 방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담당 권역의 방제단원과 지원단을 지휘한다. 소속 단원은 담당 시·군·구의 예찰과 방제계획 수립, 방제사업 시행 등을 지원하고 방제사업의 품질과 성과를 관리한다.
재선충병 확산 우려지역에는 국·사유림 구분 없이 국가가 관리하는 확산 저지선인 ‘국가방제벨트’를 구축한다. 폭 4km, 총연장 800km 규모로 조성하며 2027년 경북북부와 서해안 등 확산 방지 우선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해 2030년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재선충병 피해지역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기 위한 ‘재선충병 정밀관리시스템’도 도입한다. 기존 피해목 단위 관리에서 1ha 단위로 산림을 세분화하고 고유번호를 부여해 발생현황과 방제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2026년 하반기 시범운영을 시작하며 위성·헬기·드론·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예찰부터 방제,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정밀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지역별 피해 정도에 따른 맞춤형 방제도 추진한다. 재선충병 피해가 심각한 경상권은 국가방제벨트를 활용해 금강송림 등 중요 소나무림을 보호하고 생활권 주변 위험목을 제거한다.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수종전환을 통해 산림의 건강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근 재선충병 확산이 두드러지는 서해안 지역은 특별방제구역 지정과 국가방제벨트 구축을 통해 내륙 확산을 차단하고, 지역 목재산업체가 직접 방제와 피해목 활용에 참여하는 비예산 산업화 방제를 확대한다.
금강송림과 사찰림 등 보전가치가 높은 소나무림은 국가 보전산림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국가유산과 국립공원 등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목적에 맞는 예찰과 보호를 추진한다. 아울러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권역별 거버넌스와 시민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근본적인 방제를 위한 연구와 담당자 교육도 확대할 방침이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재선충병이 확산되고 있으나 특정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지금이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산림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세를 꺾고 국민들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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