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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목원 국화향기 ‘절정’

  • 서경수 기자 기자
  • 입력 2011.11.07 09:56
  • 조회수 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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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수목원이 다음 달 13일까지 도심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국화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회장에 들어서자마자 은은한 국화향이 코끝을 스친다. 이번 전시회에는 독수리, 풍차, 대한민국 지도 등 국화로 만든 다양한 모형작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독수리 모형작을 보고 있던 이정숙(55, 여, 대구 달서구 성당동) 씨는 “빨간 국화로 독수리를 만드니 모형작이 더 위엄 있어 보인다”며 “다음번엔 딸이랑 같이 와야겠다”고 즐거워했다.

 정상진(47, 남) 씨는 “국화를 사진기에 담고 싶어 왔다”며 “가을의 끝자락을 장식하는 국화꽃을 보니 40대 후반에 들어선 현재 나의 모습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화꽃처럼 40대의 마지막을 멋있게 장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곳은 요즘 선생님을 따라온 유치원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어린이 모두 국화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더 예쁜 모습으로 찍기 위해 경쟁하듯 포즈를 취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국화가 예뻐요” “토끼 모양 꽃이 제일 좋아요”라고 외치며 졸래졸래 선생님을 좇아갔다.

 아울러 수목원에는 국화동호회원들이 만든 산수경관을 형상화한 분재, 분경작품 100여 점 등도 전시된다. 이번에 전시된 국화 작품들은 대구수목원에서 직접 가꾼 것으로 대국, 소국 등 1만 400여 점에 이른다.

 이밖에 대구수목원에서는 국화뿐 아니라 1750여 종의 다양한 식물들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대구수목원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움 국화꽃을 선보이기 위해 정성스럽게 가꿨다”며 “각박한 생활 속에서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귀중한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목원 입구 테크노폴리스 진입 도로공사로 차량 혼잡이 예상된다”며 “가급적 내방객 분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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