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지하세계에서 송이가 뭉치기 시작했다. 이제 밖으로 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쓸 시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충분한 수분과 더불어 기온이 가을로 치달으면서 송이가 세상에 자신의 향기를 퍼뜨리는 순간이 다가왔다.
예년 같으면 이미 송이가 시장에 그 자태를 내 보여야 할 시간이지만, 금년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인하여 송이 발생이 늦어졌다. 그렇지만, 이제 저녁의 기온이 서늘해지면서 숲 속 송이가 세상 구경 준비를 마쳤다.
국립산림과학원의 가강현 박사는 “여름철에 열심히 자란 송이 균사가 땅속에서 뭉치기 시작하면서 추석 전에 그 자태를 뽐낼 것”이라고 말한다. 지난 주말, 예전에 송이가 발생하던 곳의 땅을 파 본 결과 송이버섯의 근본이 되는 땅 속 균사가 충분한 수분과 더불어 잘 발달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온도가 다소 높다보니 아직 뭉쳐서 버섯을 만들려는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송이는 땅 속 온도가 19℃가 되면 균사가 서로 뭉치면서 버섯의 처음 시작단계인 균사덩어리(일명 원기)를 만들고,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버섯 모양이 땅 위로 드러난다. 가강현 박사는 숲 속 토양온도가 19.8℃를 나타내어 조만간 원기가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하였다. 또한, 송이가 생산되기 약 1주일 전에 나타나는 다색벚꽃버섯(일명 밤버섯)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이번 주말에는 송이를 찾아 나서 볼 것을 적극 권했다.


송이 채취는 산 위에서 내려오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산 위로 올라가면서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흙 속에서 조용히 머리를 내밀고 올라오는 송이는 위에서 보면 낙엽 등에 가려 잘 보이지 않고, 아래쪽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송이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산이거나 허가받은 곳에서만 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산에 허락 없이 무단으로 들어가면 도둑으로 몰려서 큰 봉변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나무림 자락에 끈을 둘러 놓고 입산금지 표시를 해 놓은 곳은 대체로 송이가 나는 산이라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BEST 뉴스
-
숲생태지도자협회, 제38기 숲해설가 산림교육과정 입교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제38기 숲해설가 산림교육과정'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진지한 모습 (사)숲생태지도자협회(이사장 설동근)는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협회 강의실에서 산림교육전문가 양성을 위한 ‘제38기 숲해설가 산림교육과정’ 입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7월 1... -
공주시산림조합, 밤나무 해충 드론방제 본격 추진
공주시산림조합(조합장 하헌경)은 오는 24일부터 공주시 정안면 일대 밤나무 재배지 약 700ha에서 320여 밤 재배 임가를 대상으로 2026년도 밤나무 해충 드론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드론을 활용한 첨단 방제 방식으로, 밤 열매에 피해를 주는 대표 해충인 복숭아명나방을 적기에 방제해 수확량 ... -
국립산악박물관, 2026년 제2차 산악문화 유물 공개구입 추진
국립산악박물관(관장 황병기)은 산악문화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를 수집·보존하기 위해 오는 8월 10일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2026년 제2차 유물 공개구입' 매도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구입은 근현대 산악자료와 고문서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특히 1977년 한국 에베레스트 최초 등정 당시 사용... -
울산 울주 산불 1시간 39분 만에 진화… 산림당국 신속 대응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은 24일 오후 12시 45분께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면 구미리 산216-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신속한 초동 대응으로 발생 1시간 39분 만인 오후 2시 24분께 진화 완료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직후 진화헬기 4대와 진화차량 35대, 진화인력 100명을 현장에 투... -
제주도, 청년 정원전문가 양성 본격화…정원드림프로젝트 추진
제주특별자치도(기후환경국장 임홍철)는 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2026년 정원드림프로젝트 제주권역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원드림프로젝트는 정원 분야 전공 대학생과 청년들이 실제 정원 조성 현장에서 설계부터 시공, 관리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며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산... -
영월군, 2026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준비 본격화
영월군(군수 김길수)은 지난 22일 '2026년 정원 분야 용역 1차 중간보고회'를 열고 정원도시 조성과 '2026 대한민국 영월 정원산업박람회'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김길수 영월군수를 비롯해 현재호 부군수, 군 관계 부서와 읍·면 담당자, 강원특별자치도 산림정책과 관계자, 정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