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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개미의 위대한 파워‘숲 건강성 판단’

  • 정민희 기자 기자
  • 입력 2011.11.07 09:12
  • 조회수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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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심의 숲에 심산유곡에 사는 개미들이 있다 -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최근 우리나라 도시 숲으로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홍릉 숲(1922년 우리나라 최초 수목원)에 서식하는 개미들의 서식 실태를 밝혀 공개하기로 결정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 홍릉수목원은 시험림으로 연구에 이용되고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휴식과 교육의 공간으로 국민들에게 애용되고 있다. 홍릉 숲은 41ha의 작은 도시 숲이지만 2,0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식물과 많은 곤충들이 살고 있어 지속적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미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대부분의 개미들은 숲 속에서 조용하게 산다. 도시공원, 아파트 정원, 학교의 화단에는 흔하고 억센 개미들 밖에 살지 못한다. 그러나 숲이 잘 보존된 홍릉 숲에는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많은 개미들이 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팀 권태성 박사는 “그렇다면 홍릉 숲에는 어떤 개미들이 살고 몇 종의 개미들이 있을까?”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면서 “홍릉 숲에는 26종에 달하는 개미들이 살고 있으며, 통계적 모형으로 추정한 결과, 31종 이상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전체 개미의 30%, 세계 개미의 0.3%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홍릉 숲은 일본장다리개미, 가시방패개미 등과 같은 보존상태가 좋은 숲에서만 사는 개미들이 많이 살고 있어 매우 건강한 숲임”을 함께 강조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 전문가들은 “개미가 지구생물권의 기능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되는 귀중한 존재이며, 곤충사회에서는 최상위 포식자로서 다른 곤충들의 밀도를 조절하기도 하고,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식물의 분포에 결정적인 영향도 준다”라고 입을 모았다. 더욱이 “개미는 사회생활을 하며, 화학적인 언어를 가진 고등한 곤충으로 우리와 더불어 지구생태계를 경영하는 또 다른 주역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홍릉 숲에는 다양한 개미들이 서식할 수 있었던 것은 수십 년간 홍릉 숲이 인간의 손길로부터 격리되어 보호 관리되었기 때문이며, 만약 홍릉 숲이 개방되어 도시공원화 했다면 이러한 개미의 높은 다양성은 유지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시점에 홍릉 숲에 사는 개미들을 통해 그들의 중요성을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홍릉 숲에 사는 개미」라는 책을 발간하였으며, 홍릉 숲의 생태계 건강성을 알림과 동시에 개미의 생태, 자연지식 등의 자연교육, 개미의 중요성과 도시 숲 보존 및 개미의 기후변화지표생물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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