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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조합 창립 50주년 기념” 장일환 회장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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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5.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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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조합 중앙회는 오는 18일 50주년을 맞는다.
50주년을 기념하여 장일환 산림조합중앙회장과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인터뷰 내용을 통해 장일환 회장의 산림에 대한 소신있는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이다.

문)
 장일환 회장님, 반갑습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감회가  남다르실텐데요, 그간 산림조합이 걸어온 길에 대해서 간단히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
 산림조합은 산주와 임업인들이 참여한 협동조합으로서 1962년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현재 전국에 142개 시·군 회원조합이 있으며 회원조합이 출자하여 산림조합중앙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걸어온 지난 50년을 돌이켜보면 일제 수탈과 6.25 전쟁으로 황폐화되었던 산림을 산림조합 임직원, 산림계원의 참여와 전국민의 적극적인 지원속에 나무를 심어온 결과 세계에서 가장 짧은 기간내에 국토녹화에 성공하는 위업을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국가 산림정책의 실현을 뒷받침하는 한 축으로서 산림자원조성과 보전을 통해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증진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산림의 68%를 차지하는 사유림의 산주와 임업인을 위하여 산림경영지도, 대리경영, 정책자금 융자 등 금융지원, 임산물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림을 편리하게 경영하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산사태․산불 등 대규모 산림재해가 발생 시에는 전국의 산림조합이 참여한 가운데 사방 등 산림복구 사업을 펼쳐 산림을 보존하고 재해를 예방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목재펠릿 등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보급과 안정적인 목재자원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해외임지를 확대 조성하는 등 저탄소녹색성장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문)
 네, 우리 산림자원의 조성과 보전을 위해 애쓰고 계신데요.
기관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림조합의 뿌리는 조합원일텐데 산림조합에 가입하면 어떤 혜택이 있는 건가요?

답)
 산림조합에는 산을 갖고 있는 산주와 임업인이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현재 조합원수는 49만 명입니다.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선거권, 의결권 등을 통하여 조합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자금지원과 조합의 각종 장비 등을 우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조합원 예금 3천만원까지 이자소득세와 출자금 1천만원 이하의 배당소득에 대하여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매년 이용량에 따른 이용고배당 및 출자좌수에 따른 출자배당과 조합원 자녀에 대한 장학사업 등의 혜택도 함께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문)
 우리나라는 임야의 약 68%가 사유림인 걸로 알고 있는데 산림 경영이 잘 이뤄지고 있나요?

답)
 산림은 기후변화협약에서 인정하는 유일한 탄소흡수원입니다. 산림을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경영해야만 앞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체 산림의 68%를 차지하는 사유림의 경영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투자의 장기성이나 저수익성 등으로 대부분의 산주들은 산림을 경영하는데 무관심하고 참여도도 낮은 편입니다.

 특히 3㏊미만의 영세산주가 전체 산주의 84%로 대부분 산림소유의 목적이 묘지 또는 단순한 토지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산림경영에 관심이 적은 부재산주 비율이 54%로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경영 현실도 매우 어렵고 산림경영이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맑은 물, 깨끗한 공기, 아름다운 경관, 산림휴양 등 국민들의 산림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가고, 청정임산물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산림경영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봅니다.

문)
 산림조합은 사유림 전문경영기관으로서 많은 일을 하고 계신데요, 산을 소유하고 있거나 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이나 지원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죠?

답)
 산림조합에서 산주와 임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산림을 경영하기 어려운 산주의 산을 대신 경영해 드리는 대리경영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산림경영계획을 작성해 주고 정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의 신청과 수령은 물론 모든 행정과 관리업무를 대신해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142개 산림조합에 820명의 산림경영지도원을 배치하여 산주와 임업인이 필요로 하는 산림경영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산림경영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사이버산림경영지원시스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표고, 밤, 산채 등 8개 단기소득임산물에 대해서는 60명의 특화품목지도원이 전문재배기술을 지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임산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산주와 임업인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임업기계장비를 저렴하게 대여해 드리기 위해 전국에 7개의 임업기계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임업용 면세유도 함께 공급하고 있습니다.

문)
 산주와 임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산림을 경영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금융사업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유림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산림조합만의 특성화된 금융서비스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답)
 임업은 투자를 하여 소득을 얻기까지 자금 회수 기간이 길기 때문에 산주와 임업인들은 자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산림조합에서는 산주와 임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산림을 경영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1994년부터 상호금융업무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9년 11월에는 차세대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금융결제원에 참가하게 됨으로써 산주와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신용사업 경영기반을 강화하여 임업전문 서민금융기관으로 뿌리내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상호금융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현대카드사와 업무제휴를 통해 산림조합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정기 예․적금 상품개발, 타행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면제, 4대 기관 공과금 수납, 전국 지방세 통합수납, 신용평가시스템(css)을 활용한 신용대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산림조합은 상호금융 신상품 개발과 업무영업 확대 등을 추진하여 산주, 임업인, 조합원에 대한 금융지원은 물론 건실한 임업전문 서민금융기관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
 우리나라는 목재자원의 86%를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향후 목재자원 보유국들의 자원 무기화에 미리 대비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거라 생각하는데요, 산림조합에서는 국산목재의 안정적인 공급과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답)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는 동안 산림의 무분별한 훼손으로 황폐화되었으나 전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나무를 심은 결과 FAO에서도 인정하는 세계적인 조림성공국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나무를 심고 가꾸어온 결과 우리나라는 현재 OECD회원국의 ㏊당 평균 임목축적인 121㎥을 상회하는 126㎥으로 독일 등 일부 임업선진국보다는 부족하지만 지금부터는 나무를 벌채하여 본격적으로 이용함으로써 국산목재의 자급률을 높이고 산주의 소득을 높여야 하는 시기가 도래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산림조합은 국산목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1988년 경기도 가평조합에 목재집하장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17개 조합에서 목재집하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비보다 판매가가 낮아 산에 버려지고 있는 간벌재(솎아벤 나무)를 활용하기 위해 경기도 여주와 강원도 동해에 대단위 목재유통센터를 설치하여 제재부터, 가공, 건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거친 다양한 목제품과 톱밥뿐만 아니라 친환경연료인 목재펠릿을 생산,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목재생산에 대비하고 목재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남부권에 제3의 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주의 소득증대와 국산목재의 이용촉진을 위해 직영벌채사업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산림조합 등 57개 산하기관에서 벌채사업을 실행하였으며, 벌채에 필요한 장비 구입 및 임목비로 70억원을 지원하는 등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여 점차 전체 회원조합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이렇게 수확한 국산목재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국산 낙엽송으로 생산한 목제품(데크재)을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했으며, 특히 직접 생산하고 있는 원주목, 건축내외장재, 집성재 등 총 20여개 품목에 대해 국제산림관리협회에서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은 목재를 사용해 제품의 제조부터 유통까지 전 단계를 추적 관리하여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에 의해 생산된 목제품임을 입증하는 FSC-CoC 인증을 취득한 바 있습니다.

문)
 작년 서울 우면산 산사태가 나면서 집중호우로 인한 산림재해의 예방과 복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산림재해의 예방과 복구를 위해 산림조합에서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우리나라는 국토의 대부분이 침식이 용이한 화성·변성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지가 급경사로 산사태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매년 태풍과 국지적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가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작년 서울시 우면산 산사태 또한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이러한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산림재해라 하겠습니다.
 최근 이러한 산림재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방댐 및 산사태발생 위험지에 대한 산지사방사업 등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사방댐의 경우 적은 예산으로 상류지역의 계곡과 지류에서 수십 배에 달하는 하류 재해를 원천 차단하는 효과를 가진 시설물로 정부에서도 매년 사업량을 늘려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중앙회에서는 설계 선진화를 위해 최근 통합산림설계시스템(TFDS)을 개발 완료하고, 현지여건에 맞는 사방댐시설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재 추진중인 서울시 산사태 복구공사는 중앙회 5개 기관과 12개 지역조합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수해복구 공사 또한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벽 복구하여 각종 산림재해로부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문)
 녹색성장이 강조되면서 산림자원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 산림조합에서는 친환경에너지인 목재펠릿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어떤 방안들을 갖고 계신지요.

답)
 산림바이오매스는 태양광, 풍력 및 조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신재생에너지 중의 하나이며,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가장 선호되고 있는 에너지입니다.

 특히 목재펠릿은 EU와 미주 등 선진국에서는 지역난방이나 열병합 발전(CHP) 원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고, 향후 펠릿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미래의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유가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문제 해결, 정부의‘저탄소 녹색성장’정책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가장 유리한 에너지원이기도 합니다.

 이에 산림조합은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녹색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펠릿제조시설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2008년도 중부목재유통센터를 시작으로 양평, 단양, 포항, 산청, 연기조합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했으며 금년에는 서귀포 조합이 생산시설을 준공하여 생산 중에 있습니다.

 그러면 국내 총 생산량의 30%에 해당하는 6만5천톤 생산규모를 갖추게 되고, 공급활성화를 위해 목재펠릿제조시설을 거점으로 가정용․원예용․공공용․산업용․발전용 등으로 사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소비시장 조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문)
 국내 산림을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목재자원 확보 등을 위해서는 해외의 산림자원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할 텐데요.
해외산림 개발 분야에 있어서 그 동안의 성과는 어땠는지, 또 앞으로의 추진 계획은 어떤지 말씀 좀 해주시죠.

답)
 안정적인 목재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산림조합에서는 '94년부터 베트남에 속성수인 아카시아 조림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여의도면적의 53배에 달하는 1만6천ha를 조림하였고, 2000년부터는 국내 진출기관 최초로 조림목을 벌채하여 제지 펄프용 우드칩으로 가공, 국내 업계에 80만7천㎥을 공급함으로써 443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2006년 한국-인도네시아 양국정부간 50만ha 조림협력 MOU 체결로 안정적 투자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인도네시아에 총 10만ha 조림지 조성을 목표로 2011년 말까지 수도인 자카르타 인근 서부자바주에 5,950㏊, 남부칼리만탄에 1,300㏊ 등 총 7,250㏊를 조림하였습니다.

 또한 조림사업과 병행하여 사업지내 지역주민을 선발하여 국내 연수를 통한 의식계발 및 지도자를 육성하고 현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수행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해외조림사업을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시켜 국내 진출희망기업들의 자문 및 창구역할 수행과 양국간 임업분야 우호증진에도 크게 기여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해외조림에 대한 국제적인 움직임이 목재자원뿐만 아니라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조림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음에 따라 앞으로 사업성 검토를 통해 인접국으로의 조림지역 다변화와 함께 여건이 조성된다면 북한의 황폐된 지역 조림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며, 해외에서의 원목관련사업 및 바이오매스 활용사업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것입니다.

문)
 기후변화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큰 화두인데요. 작년부터 산림조합중앙회가 온실가스 검증기관으로 등록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추진할 생각이십니까?

답)
 작년 5월 환경부로부터 관리업체의 온실가스 목표관리 수준을 검증하는 기관으로 지정 받았습니다. 
그 동안 숲을 가꾸어 탄소흡수량 증진에 노력해 온 산림조합은 온실가스 검증심사를 통해 국가의 온실가스 흡수 증대와 배출 감축에 모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산림조합은 산주를 대표하는 기관입니다. 산주의 산림경영 활동이 우리에게 많은 공익적 편익을 제공해 주고 있지만 산주에게 돌아가는 경제적 편익은 전무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산림경영 등 산주의 탄소흡수원 인정 활동이 탄소시장에서 합의한 배출권가격에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더해져 크레딧이 만들어진다면 탄소상쇄 실적이 필요한 기업은 가격우위에 있는 산림에 우선 투자할 것이고 산주의 산림경영활동은 더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도, 산림조합은 숲을 잘 가꾸어 산림의 탄소흡수량을 증대하고, 해외조림으로 탄소흡수원을 확보하여 산림의 미래가치를 창출할 것이며, 펠릿 등 목질계바이오매스 이용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이바지 할 것입니다.

문)
산림조합이 국산 임산물의 생산과 유통에 있어 그 역할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
 급변하는 식품유통의 환경변화로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식품의 안전성과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는 날이 갈수록 다양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농식품 등 먹을거리 관련 서비스산업의 시장개방에 따라 임산물 또한 유통의 변화에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산림조합에서는 이러한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임산물산지유통센터 9곳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3개소를 조성중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임산물 전문 인터넷 쇼핑몰인‘푸른장터’를 2000년부터 운영 중이며 유통구조의 규모화, 대형화 등의 대외적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HACCP, GAP 등을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임산물이 소비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의 신뢰성과 인지도를 높이며 청정임산물에 대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회원조합의 단기임산물에 대한 공동브랜드‘숲내음’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임산물생산 대표단체로서 회원조합은 임산물 생산ㆍ수집을 , 중앙회는 가공ㆍ판매기능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시대에 대응한 임산물 마케팅 및 정보화 전략을 수립하고, 임산물 생산시설 규모화 및 유통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우리 임산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문)
 임업인들의 숙원사업인 임업인종합연수원 건립을 경북 청송에 추진 중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종합연수원의 건립 목적과 향후 운영방안이 궁금하네요.

답)
 임업인 종합연수원 건립은 임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으로써 산림경영 교육확대와 전문인력 양성, R&D기반조성 등을 통한 임업발전은 물론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교육환경을 조성하여 임업인에게 종합적인 교육과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기후변화협약 등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는 녹색기술선진화와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기초연구 및 교육기반을 구축하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산림문화․휴양․체험분야의 전문지도 인력양성과 산촌정착자 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모든 국민이 질 높은 산림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산림관련 학과 학생 등 산림분야 차세대 리더에 대한 교육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산림에 대한 가치․체험교육프로그램 제공 등으로 산림의 미래가치 창조를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입니다.

 임업인 종합연수원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교육 운영을 위해 국가공인 교육기관 및 산림관련학과 수강․학점 인정 기관 지정 등을 추진하여, 임업인 종합연수원이 단순 교육공간이 아닌 산주와 임업인에게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업분야 인적자원개발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문)
 끝으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산림조합의 비전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고요. 전국에 계신 조합원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
 산림조합은 비전인‘산림의 미래가치 창조’를 실천하기 위하여  산림을 터전으로 하고 있는 산주와 임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산림의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하여 산림의 가치를 증진시키면서 산주․임업인의 동반자로서 성장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산주․임업인과 조합원에 대한 맞춤형 산림경영지도·지원활동을 강화하여 산주와 임업인들이 산에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산림자원의 공익적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각종 산림사업을 완벽하게 시행하며, 목재펠릿 등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보급에 적극 노력하고, 안정적인 목재자원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해외산림자원 조성을 더욱 확대하고 사업영역도 다변화하겠습니다.

 또한 산주와 임업인의 소득증진을 위해 직영벌채를 활성화하고 임산물 유통분야를 대폭 확대하며, 경영지원자금을 적기에 지원 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입니다.

 아울러 명실상부한 임업전문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금융인프라 확충과 함께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며, 산주들이 안심하고 산림에 투자할 수 있도록 임산물재해보험 도입 준비도 철저히 하겠습니다.
 끝으로 산림조합에서는 산주와 임업인이 가장 큰 고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항상 임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산주와 임업인 여러분께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직접 산림을 가꾸고 지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희망을 잃지 않고 산림경영에 매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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