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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의 날’을 다시 생각하며

  • 김민중 기자 기자
  • 입력 2012.08.08 09:36
  • 조회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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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6번째 맞이하는, 어린이들이 만든 '무궁화의 날'-


  8월 8일은 ‘무궁화의 날’이다. 이 날은 1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서명으로 만들어진 뜻 깊은 날이다.

  이 날의 의미는 날을 제정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어린이들의 자발적 무궁화 사랑운동에 감동을 받은 국회의원이 무궁화 법률안을 입법 발의를 하고, 정부에서는 무궁화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오늘날 무궁화 관련 정책의 기조를 이루고 있다.

  올해로 6번째 맞이하는 무궁화의 날은 한 어린이의 “왜 수많은 기념일 중에 무궁화의 날은 없나요?”라는 인터넷 글로 시작됐다. 이에 어린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서명을 시작하고, 마침내 1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서명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소속된 학교 수는 650여 학교로 우리나라 전국 초등학교 수의 1/10이 넘는다.

 또한 정부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어린이 국회(어린이 신문고 의회)에서 ‘8월 8일 무궁화의 날 제정’에 관한 특별 정책보고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뜻을 모아 2007년에 국회와 울릉도(독도)에서 무궁화 날을 선포했다.

  무궁화의 날은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또 매년 열리는 기념식에 정부와 지자체가 후원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 정부로부터 공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념식을 모 지자체에서 매년 공식 개최하겠다는 확약을 했었지만 말뿐이었다.

한편 무궁화의 날을 계기로 발의됐던 법률안은 제대로 심의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지난 국회에서 자동 폐기됐다. 19대에서도 법률안은 발의돼 있지만 법률안 제정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이 몇이나 될 지 미덥지가 않다.

  어린이들이 발로 뛰고 땀으로 만든 ‘무궁화의 날’. 그 6번째 기념식이 10일 코엑스에서 독립기념관 후원으로 열린다. 이 날의 의미와 가치를 한번 되새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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