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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 벌초하며 ‘벌’ 조심하세요!

  • 서경수 기자 기자
  • 입력 2013.09.03 16:20
  • 조회수 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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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벌쏘임 환자 8~9월 집중, 예방·응급처치법 미리 익혀야 -

 

추석 명절을 보름정도 앞두고 벌초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벌 쏘임’ 등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는 최근 주택가 말벌 집 제거를 요청하는 신고가 하루 100건이 넘게 접수된다.

고온다습한 기온의 영향으로 말벌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녹지와 먹이가 풍부한 도심까지도 말벌이 이동해 집을 짓기 때문이다.

특히 119종합상황실은 추석을 앞두고 성묘를 위해 벌초를 하면서 ‘벌 쏘임’ 환자와 관련 신고가 집중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추석 전 한 달 동안인 8~9월 중 벌에 쏘인 환자는 2011년 259명, 2012년 384명, 2013년 76명(8월 26일 기준)으로 1년 중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센터 조현우 구급지도의사는 “벌 쏘임 예방법과 응급처치법을 미리 익혀 위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할 수 있는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향수와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과 단맛이 나는 음식을 가지고 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또 노란색·흰색 등 밝은 계통과 털이 많은 재질의 옷은 피하고 맨살이 드러나지 않게 긴 소매 옷과 장화, 장갑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한다.

부주의로 벌집을 건드려서 벌이 주위에 있을 때에는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두르거나 뛰지 말고 제자리에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려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피부에 침이 아직 있는지 확인한 후, 있다면 손이 아닌 손톱이나 신용카드를 이용해 피부와 평행하게 옆으로 긁어주면서 침을 제거해야 한다.

이후 벌에 쏘인 자리를 비눗물로 씻고, 쏘인 부위에 얼음주머니를 대면 부종감소와 진통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아래에 두도록 하며,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30분이 지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심해지면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조 구급지도의사는 “벌에 쏘인 후에 몸이 붓고, 가렵고, 피부가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거나 두통, 어지럼증, 구토, 호흡곤란, 경련 및 의식저하 등의 전신성 과민성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강철수 소방본부장은 “말벌은 공격적인 성향과 독성이 강해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주거지역에서 말벌 집을 발견했거나, 응급상황 발생시 119에 신고하면 최선을 다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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