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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옥잠화의 기도

  • 槿岩/유응교 교수 기자
  • 입력 2009.08.05 14:50
  • 조회수 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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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화의 기도

                          槿岩/유응교


밤이면 밤마다 푸른 달빛아래
애달픈 피리소리로 애간장을 녹이던
피리의 명수는 어디로 갔나요.

감동을 주는 예술가 앞에
모든 걸 바치고 싶은 충동은
누구나 있을 겁니다.

제가 지니고 있는 이 옥비녀도
하늘의 선녀가 구슬픈 피리 소리에
머리를 풀어 빼어준 바로 그 비녀랍니다.

이제는 누군가가 저를 위해서
사랑의 피리를 불어 준다면
서슴지 않고 이 비녀를 바치렵니다.

이 밤이 다 새기 전에
제 마음을 흔들어 줄 피리 한 곡조
구슬프게 불어 주실 그임은 어디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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