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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의 땅에 희망의 싹을 틔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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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0.05.0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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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아프리카에 ´하면 된다´는 희망의 새마을정신을 전파할 ´2010 경상북도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이 최종 확정됐다.

7일 경상북도는 지난 3월부터 진행된 공모를 통해 전체 신청자 180명 가운데 아프리카로 떠날 30명의 우수 인재를 가려냈다고 밝혔다. 최종 선발인원은 남자 17명, 여자 13명이며 20대 18명, 30대 3명, 40대 1명, 50대 7명, 60대 1명이다.

새마을리더 봉사단은 소양교육과 현지어 교육, 새마을 전문교육을 이수한 뒤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르완다 등 아프리카 3개국에서 오는 7월부터 1년간 새마을운동을 보급하게 된다. 

새마을리더 봉사단 구성은 팀별 6명(팀장1·부팀장1·팀원4)씩 5개 팀으로 이뤄진다. 리더로서 자질을 갖춘 사람이 팀장, 어학(영어)에 능통한 사람이 부팀장, 젊은 새마을 기수가 팀원을 맡게 된다.

이들 가운데 최고령자는 탄자니아로 떠나는 예순 한 살의 여성 단원이다. 독일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현재 어린이집 조리사로 근무 중이다.

이와 함께 육군 중대장, 기업 CEO, 30년 경력의 목수, 건축 공무원, UN산하 개발도상국가의 어린이 구호사업에 참여한 유니세프 봉사단원, 초등학교 환경교사, 영농기술을 보급해 아프리카 기아를 해결하겠다고 발 벗고 나선 현직 새마을지도자,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새마을리더들이 새마을 세계화 운동에 동참한다.

이들은 오는 24일부터 1개월간 KOICA(한국국제협력단)에서 해외봉사단원에 대한 소양교육과 현지어 교육을 받은 뒤 다음달 28일부터 7월23일까지 경상북도 새마을아카데미에서 파견 대상국가의 지도자들과 함께 새마을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같은달 28일께 아프리카 현지로 파견된다. 이어 KOICA 아프리카 사무국에서 실시하는 현지적응훈련 1개월 과정을 거친 뒤 본격적인 새마을운동 보급에 나선다.

봉사단원들이 파견될 곳은 지난 4월초 경상북도와 KOICA(한국국제협력단), 경운대학교 새마을 아카데미의 관계자들이 현지답사를 통해 선정한 △잔지바르 키보콰 △모르고르주 팡가웨(이상 탄자니아) △데야데베소 △불차나(이상 에티오피아) △키갈르마(르완다) 등 3개국 5개 마을이다.

이들 지역은 50~100여 가구가 모여 사는 농촌마을로 새마을사업을 펼치기에 적합하고, 특히 현지 정부와 마을지도자, 지역주민 등이 새마을운동 보급을 강력히 희망하는 곳이라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봉사단원에 대한 새마을 전문 교육(6.28~7.23)은 봉사단 파견대상 3개 국가의 지도자를 대상으로 마을별 4명씩, 5개 마을에서 20명을 초청, 경운대 새마을아카데미에서 봉사단원과 합동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이곳에서 새마을조직을 키워 가난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주민들에게 자신감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줄 작정이다. 또한 각 마을별로 식수 및 용수개발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 가축분양 등 소득증대사업, 에이즈 및 풍토병 예방을 위한 보건위생분야 등 현지에서 요청한 분야에 대해 우선 지원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경북 새마을운동을 선진국과 차별화된 ´한국형 원조사업´의 모델로 정립, 세계 속에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새마을 종주도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는 KOICA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새마을리더 파견 인원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기업, 대학과도 연계, 지역의 청년 실업해소를 위해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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