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두렁 소각금지기간 운영’, ‘산불 위치관제시스템 도입’ 등 체계적인 산불방지대책을 추진한 결과 올 봄 산불로 인한 피해가 1960년대 이후 50년만에 역대 최저 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지난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추진한 2010년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160건의 산불이 발생해 48ha의 산림이 피해를 받았으며, 이는 예년 대비 건수는 1/3 피해면적은 1%에 불과한 것으로 피해면적만으로 보면 1960년대 이후 50년만에 역대 최저치로 산불방지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올해 봄철 산불의 특징을 6가지로 분석했다. ① 산불피해 50년 만에 최저, ② 대형․야간산불, 방화 등 국민들을 불안케 하는 산불 대폭 감소, ③ 3~4월에 70% 이상 집중 발생했던 것이 46%로 줄어 편중 현상 약화, ④ 입산자 실화는 39%에서 36%로 줄고 생활권 주변 산불은 2%에서 8%로 증가, ⑤ 절반 이상이 영남지역에서 발생, ⑥ 산불가해자 검거율이 예년 34%에서 41%로 크게 증가
특히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선거가 있는 짝수 해에는 어김없이 대형산불이 발생한다”는 징크스가 있어 산림당국은 그 어느해보다 긴장감을 갖고 이러한 징크스를 깨기 위한 새로운 산불방지대책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산불방지활동을 추진했다.
먼저 매년 약 140건 발생하는 소각에 의한 산불을 줄이기 위해서 ‘논․밭두렁 소각금지기간’을 처음으로 운영했다. 3월초까지 모든 인화물질을 제거하고 불가피한 경우 마을공동으로 소각토록 유도하는 한편, 3월 10일부터 4월 말까지 소각금지기간을 운영해 소각으로 인한 산불발생을 올해는 53건으로 크게 줄였다.
또한 GPS 기능을 갖춘 ‘산불 위치관제시스템’을 본격 도입해 산불신고 단말기 9천여대를 전국의 산불감시원에게 지급해 산불발생 위치를 파악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위성사진 등을 통해 산불현장의 진화여건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진화대책을 수립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올해 산불 건당 피해면적을 예년에 비해 96% 줄어든 0.3㏊로 감소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산불을 조기 진화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는 진화헬기를 30분 이내 산불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운영했다. 산림청 헬기 47대를 9개 권역에 분산배치하고, 산불위험이 높은 지역을 따라 수시로 이동배치 하였다. 그 결과 건당 진화시간을 예년의 2시간 1분에서 올해는 1시간 4분으로 단축하였다.
아울러 범정부적인 지원과 협조도 한몫 했다. ▲행정안전부는 산불 예방활동 지원 ▲법무부는 실화책임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여 엄중한 처벌하여 경각심 고취 ▲국방부는 산불 진화에 군병력과 헬기를 지원하고 군헬기에 산불진화용 물탱크 장착 ▲농림수산식품부는 영농교육시 무단소각행위 금지 교육 ▲경찰청은 방화범 검거팀을 운영하여 검거율을 높이는 등 정부 부처간의 공조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가동됐다.
아울러 ▲한국방송광고공사는 산불방지 광고를 지역공익광고 시간대에 방영되도록 협조하고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전광판에 산불예방을 홍보하는 등 유관기관의 협조도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김남균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산불피해 역대 최저 기록달성은 예년보다 기상여건이 다소 유리했지만 새로운 산불방지대책 추진과 시스템 도입, 일선 산림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등이 만들어낸 결실이다”며, “특히 기지와 온몸으로 산불을 막은 경북 포항의 이준봉 이장, 충북 제천의 집배원 정용운씨 등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산불피해 최소화의 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 5월 15일자로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종료되었으나 산불위험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산불상황실을 계속 운영해 산불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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