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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송이 버섯, 추석 즈음이 제때!

  • 김가영 기자 기자
  • 입력 2010.09.07 11:28
  • 조회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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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계의 황제. 송이버섯의 시절이 돌아왔다. 바람이 선선해지면서 되살아나는 가을 숲속의 송이는 강원도 양양군과 경북 봉화군에서 각각 대대적인 축제를 기획하고 있어서 미식가의 입맛을 더욱 돋굴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에는 추석 즈음이 송이 최상품을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적기라고 분석하고 있다. 추석이 지나면 송이의 품질은 떨어지지만, 생산량이 줄어든 까닭에 가격은 오히려 비싸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송이 시장에서 품질이 좋지 못한 송이가 많아지기 시작했다면 서둘러 송이 맛과 향을 즐기는 것이 현명하다.

연구팀은 올해에는 비가 많이 오고 땅속 온도가 알맞게 유지되어 송이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최상품이 채취되는 양이 정점이 달하는 시기는 추석직후로 예측했다.

 우리나라에서 송이 채취는 대체로 9월 9일 경쯤인 백로(白露)를 즈음하여 강원도 북부지방과 고산지대부터 시작하여 10월 10일 경쯤인 한로(寒露)가 될 때까지 생산된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금년 9월 상순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으로 예상되며 강수량도 많다. 따라서 송이 발생은 예년보다 다소 늦게 시작되지만, 평년 수준 이상의 송이 생산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 박사는 “작년에는 비가 적고 땅 속 온도가 낮아서 송이 생산량이 적었다”며 “올해에는 상등품의 송이를 작년보다 싼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송이는 항암성분 등의 약리성분도 있지만 솔잎의 은은한 향기로 인하여 계절의 진미(珍味)로 대접받으며, 갓이 펼쳐지지 않은 채 10 ㎝ 이상 곧게 자란 것을 으뜸으로 친다. 곰팡이의 종자라고 할 수 있는 포자를 갓 속에 머금고 우산을 펼치지 않은 송이가 영양 만점의 송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중국산과 북한산 송이도 많이 유통되고 있는데, 사실 눈으로 식별하는 것이 어렵다. 국산 여부를 따지기 보다는 신선도를 보는 것이 차라리 바람직하다.
 
한편 일반인도 송이 축제에 참가할 경우 송이를 직접 채취해 볼 수 있다. 강원도 양양은 추석 직후인 9월 24일~28일, 그리고 경상북도 봉화에서는 9월 30일~10월 3일에 송이 축제가 열린다. 미리 인터넷을 통하여 참가신청을 하면 현장에서 채취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송이 채취는 산 위에서 내려오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산 위로 올라가면서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흙 속에서 조용히 머리를 내밀고 올라오는 송이는 위에서 보면 낙엽 등에 가려 잘 보이지 않고, 아래쪽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송이를 채취할 때는 송이가 땅 속에서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캐내어야 한다. 주변을 다 뒤져서 송이산을 망가뜨리면 내년뿐만 아니라 2~3년간 송이를 채취할 수 없게 된다. 송이 균이 땅 속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해 주는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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