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건축물 화재 산불 비화 방지 대책' 마련… 4대 핵심 전략 제시
- 전재룡 기자
- 입력 2026.01.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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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설물 화재 ‘불티’가 산불로 번진다… “위험 인지·안전 공간 확대가 핵심”
최근 주택이나 공장 등 시설물 화재 시 발생하는 불티(비화)가 산불로 번지는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이 이를 막기 위한 과학적 분석 기반의 ‘건축물 화재 산불 전이 저감 대책’을 마련했다.

산림인접 시설물 화재 발생 시 발생되는 불티 확산/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올해 1월 발생한 산불 26건 중 약 31%에 달하는 8건이 산림 인접 시설물에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1일 전남 광양과 부산 기장에서 발생한 산불 역시 건축물 화재의 불티가 원인이었다.

부산 기장군 공장 화재, 인접 산림으로 산불 전이 및 확산/ 사진=국립산림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화재 진화 시 고온과 강한 수압으로 건물이 붕괴될 때 불티가 가장 많이 발생하며, 화염 중심부 온도는 최고 1,200℃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시설물과 산림 사이의 거리가 50m 이내일 경우 산불로 번질 위험이 극도로 높았다.

산림인접 시설물 화재 발생 시 살수 방법에 따른 산림전이 및 산불 위험성 실험/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진화 방식에 따른 효과 차이도 확인됐다. 물을 직접 쏘는 '직사 방식'보다 안개처럼 뿌리는 '분사 방식'이 불티 발생량을 84% 줄이고, 비화 거리를 44% 단축하는 등 산불 전이 차단에 훨씬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과학원은 ▲위험 인식 제고(인지) ▲가연성 물질 사전 정비(관리) ▲건물 주변 선제적 살수 방어막 형성(대응) ▲이격 공간 및 안전공간 조성 사업 확대(확대) 라는 4대 핵심 대책을 제안했다.
원명수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장은 “불티는 바람을 타고 대형 산불로 돌변할 수 있는 만큼 위험하다”라며 “예방 중심의 관리와 현장 대응 방식의 개선을 병행해 시설물 화재로 인한 산불 피해를 구조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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