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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제주서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 천적 ‘엉터리고치벌’ 발견

  • 김동한 기자
  • 입력 2026.02.06 15:09
  • 조회수 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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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소나무 숲에서 찾은 토종 천적자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경북대학교 강일구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제주도 소나무 숲에서 미기록 기생벌인 ‘엉터리고치벌(Doggerella chasanica)’을 발견하고, 이 벌이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의 천적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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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청 국립수목원, 제주 미기록 고치벌 발견/사진=국립수목원 

 

고치벌과는 나방이나 딱정벌레의 애벌레에 기생하는 대표적인 기생벌 무리다. 이번에 발견된 ‘엉터리고치벌’은 2019년 제주도에서 채집된 표본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었으며, 연구 결과 소나무재선충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의 유충에 기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고치벌은 솔수염하늘소 성충이 활동하는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야외 기생률은 약 4.2%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솔수염하늘소 유충에 기생한다는 사실이 학술적으로 입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벌목 연구 전문 학술지(Journal of Hymenoptera Research)에 게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일권 국립수목원 연구사는 “이번 발견은 내륙과 차별화된 제주도만의 독특한 곤충상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숙주와 기생 천적 간의 새로운 관계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산림 생태계 내 천적 자원의 발견은 향후 친환경적인 산림 병해충 방제 전략 수립에 소중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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