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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성묘객 실화 20.5% 집중… "작은 향불이 산을 삼킨다"

  • 전재룡 기자
  • 입력 2026.02.13 15:23
  • 조회수 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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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산림과학원 최근 10년 통계 분석, 명절 기간 산불 위험 평시 대비 급증

설 명절을 앞두고 성묘객과 입산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산불 발생 위험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연간vs설연휴 성묘객비율.jpg

연간vs설연휴 성묘객비율/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이 최근 10년(2016~2025년)간의 산불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설 연휴 기간에만 평균 8.5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성묘객 실화로 인한 산불 비중이다. 평상시 성묘객 실화 비율은 연평균 1.4% 수준에 불과하지만, 설 연휴 기간에는 18.7%까지 치솟는다. 전체 성묘객 실화 산불 5건 중 1건(20.5%)이 이 짧은 연휴 기간에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누적강수량.jpg

전국누적강수량/ 국립산림과학원 

 

기상 여건 또한 최악의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 누적 강수량은 6.6mm로 평년의 22.2% 수준에 그쳤다. 이는 1973년 관측 이래 역대 세 번째로 적은 양이다. 특히 영남 지역은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2.2%인 0.8mm에 불과하며, 포항과 울산 등 일부 지역은 강수가 전혀 관측되지 않을 만큼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


현재 강원 동해안과 영남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며, 설 연휴 기간에도 실질적인 강수 예보가 없어 산불 위험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분석과 오정학 과장은 “통계적으로 설 연휴에는 성묘객 실화 산불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데, 현재 기록적인 가뭄까지 겹쳐 산불 위험을 낮추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성묘 시 향불 등 화기 사용을 금지하고, 산림 인접지에서의 소각 행위를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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