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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곤충’ ' 왕오색나비'선정

  • 김현민 기자 기자
  • 입력 2011.02.07 20:16
  • 조회수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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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2월의 곤충으로 ‘왕오색나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크기가 크고 날개에서 다섯 가지 색을 볼 수 있는 화려한 곤충인 왕오색나비는 애벌레로 겨울을 난다.

왕오색나비(Sakakia charonda(Hewitson))는 나비목 네발나비과에 속하는 나비로 성충의 크기가 매우 크고 날개에 다섯 가지 색이 나타난다고 해 이와 같은 이름이 붙은 곤충이다.

날개편 길이는 수컷이 47∼52㎜, 암컷이 52∼61㎜이다. 날개는 흑갈색 바탕에 흰 무늬와 노란색의 작은 무늬가 많이 있는데, 수컷의 경우 바깥쪽 이외에는 보랏빛이 나는 것이 특징으로 연 1회 발생하며 성충은 6월 하순∼7월 하순에 관찰된다. 최근에는 개체 수가 많이 줄었으나 서식지 주변의 축축한 습지, 참나무의 진, 새의 배설물 등을 찾으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대형의 나비로 날 때는 힘차게 나무 사이를 선회하는 경우가 많다. 수컷은 오후에 산 정상에서 점유활동을 한다.

애벌레의 형태는 머리 부분에 앞쪽으로 뿔처럼 두 개의 돌기가 있고 몸통에는 등쪽에 4쌍의 돌기가 있으며 꼬리 쪽에도 한 쌍의 돌기가 있다. 이들은 애벌레로 월동을 하며, 봄이 돼 먹이식물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탈피를 거치면 녹색의 애벌레가 된다.

겨울에 곤충을 찾아보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대부분의 곤충이 추위를 피해 꼭꼭 숨어서 겨울을 나기 때문이다. 왕오색나비는 애벌레로 겨울을 나는데, 비교적 찾아보기 쉽다. 이 나비의 애벌레들은 먹이식물인 풍개나무 아래 낙엽 속에서 겨울을 나기 때문에 주변에 풍개나무가 있다면 나뭇잎을 살살 들춰 가며 찾는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추운 겨울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밖에서 숨어 있는 곤충을 찾는 것도 자연을 공부하는 방법일 것이다.
왕오색나비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중국·타이완 등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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