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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산개나리 기사회생

  • 김가영 기자 기자
  • 입력 2011.03.31 11:17
  • 조회수 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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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적 안정화 능력 4.8배 증진 실현, 현장토론회 개최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 산림유전자원 복원팀은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며, 희귀․멸종위기 식물인 ‘북한산 산개나리’의 복원 사업에 착수했다.


산개나리는 햇빛을 좋아하고, 영양이 풍부한 토양에서 잘 자라지만, 북한산 산개나리 자생지는 인공조림에 의해 조성된 리기다소나무와 같은 교목들에 의해 햇빛이 차단되고, 토양의 영양상태가 불량하여 산개나리의 개체수가 점차 줄고 있는 실정이며, 이대로 방치할 경우 자생지내 모든 개체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북한산 자생지에 잔존하고 있는 산개나리의 유전다양성(Shannon's Information Index, SI)은 0.09로 매우 낮아 유전적으로 근연관계에 있는 개체군으로 나타났으며, 유성번식에 의해 세대가 이어질 경우, 근친교배에 의한 유전적 약화 현상이 초래되어 종자결실 자체가 곤란하며, 생존 차대목의 경우에도 유전능력 약세로 생육이 불량하거나 기후변화 등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 능력이 매우 떨어져 궁극적으로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북한산 산개나리는 근친교배로 인해 종자 결실이 매우 부족하여, 유전다양성 유지에 필수요건인 유성번식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며, 현재 자생지 내에서 휘묻이와 같은 무성번식으로 개체군이 유지되고 있으나, 토양이 점차 척박해지면서 무성번식조차 쉽지 않은 실정이다.

국립산립과학원 유전자원 복원팀은 2010년 북한산 산개나리의 유전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복원 재료를 확보하기 위하여, 타 지역에서 재배 관리하고 있던 산개나리 중 DNA 분석을 통하여 북한산 자생지의 개체와 동일한 개체군을 확인하였고, 이 개체들을 증식한 후, 북한산 자생지 복원을 위한 재료로 활용하여 복원이 가능함을 밝혔다.

현재 북한산 자생지의 산개나리는 13개 유전자형으로, 추가 확보된 타 지역 보유 산개나리 19개 유전자형을 도입할 경우, 북한산 산개나리의 유전다양성은 현재의 4.8배(0.09 => 0.43)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국립산림과학원과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는 북한산 산개나리 자생지 훼손을 예방하고, 장기적 보존을 고려하여 자생지내 최적 생육적지 입지환경을 가진 피난처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개나리 피난처는 생육하기 적합한 환경을 지닌 입지를 선정하고, 유전다양성이 최대한 높게 유지될 수 있도록 공간적 유전구조를 고려하여 설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국립산림과학원과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에서는 학계, 유관기관 등의 유전자원 복원 전문가들을 모시고, 친환경적 유전자원 복원 방향을 모색하고자  2011년 3월 31일에 북한산국립공원 산개나리 자생지 근처에서 ‘산개나리 보존 및 복원을 위한 현장토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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