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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대안지 검토관련 기자브리핑

  • 김가영 기자 기자
  • 입력 2012.06.20 14:39
  • 조회수 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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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6월 20일 오전 11시경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에서는 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대안지에 대한 검토결과 발표가 있었다. 검토결과는 김현식 산림보호국장이 브리핑 하였다.
이하 브리핑 내용이다.

 안녕하십니까? 산림보호국장 김현식입니다.

 그동안 논란이 일었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대안지에 대한 산림청 검토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2011년 7월 7일,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대상지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이 때 활강경기장은 가리왕산 중봉을 예정하고 있었습니다.

 가리왕산은 산마늘, 노랑무늬 붓꽃 등 멸종위기 식물이 자생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높아 산림청에서는 2008년에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였습니다.

 가리왕산에 활강경기장을 시설할 경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92ha 정도가 편입되며, 환경단체 등에서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훼손을 방지하고자 대안지 모색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촉발되었습니다.
산림청에서는 활강경기장 부지가 논란이 되면서, 사회적 합의도출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판단하였으며, 자체 구성한 자문위원회 의견에 따라 대안지 검토에 착수하였습니다.

 지금부터 그동안 대안지를 검토한 경과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자체 자문위원회 의견을 들어 두위봉, 만항재, 상원산 등 대안지 검토에 착수하였으며, 5차의 자문회의와 2차의 T/F회의 등 총 7차에 걸친 회의를 통하여 다양한 의견을 편견 없이 검토하였습니다.

 가리왕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서는 우선 관계전문가 자문을 거쳐 보전·복원 계획을 수립하도록 관계법에 규정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에서는 관계법에 따라 환경단체, 학계 및 스키 전문가 등 10명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강원도의 추천도 받았습니다.

 결론에 이르기 까지 정규 자문회의 5회, T/F회의 2회 등 총 7차에 걸쳐 회의와 현지 확인을 하였으며, 특히, 현지 확인은 헬기를 이용해 공중확인도 하고, 계곡과 산꼭대기를 직접 발로 찾아가기도 하면서 노고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토의과정에는 관계기관, 단체의 의견을 들었고, 토목분야, 설질(雪質)관리 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 초청하여 토론하는 등 제기된 대안에 대하여 최대한 편견 없이 검토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두위봉은 산림청에서 제시한 대안이었으나, 자문위원회에서 현지 방문 후 하단부의 완경사가 길어 부적합하다고 평가하였습니다.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대안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면서 산림청에서도 자체 대안지를 검토하였습니다.
우선 도면상에서 표고차가 800m 이상이고, 슬로프 길이가 3,000m 이상이 나오는 곳을 찾아본 결과, 두위봉이 가능한 곳으로 나왔으며, 자체 현지 확인 결과 상단부는 능선이 넓어 다양한 코스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하단부 계곡의 완경사가 길어 전문가에 의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5월 3일부터 4일 이틀간에 걸친 자문위원회 현지 방문에서 검토한 결과, 상단부는 주목이 상당수 자생하여 산림청에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200ha)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하단부는 철도교량으로 진입로 개설이 어렵고, 펜션촌이 형성되어 부지활용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하단부 완경사가 길어 선수들이 속도를 겨룰 수 없으므로 활강경기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더 이상 검토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상원산은 주경기장에 가까운 대안지라는 장점이 있었으나, 관중석 등 시설부지 확보에 산림훼손과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검토를 제외하였습니다.
상원산은 서울대 이차복 교수가 제시한 대안으로, 자문위원회에서는 이 교수를 초청, 직접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 교수는 당초 두위봉을 포함, 5개소를 제시했으나, 자문위원회에서 이미 두위봉을 제외하였기 때문에 4개소만 설명하였고, 이 중 상원산이 가장 조건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이에 자문위원회에서는 별도 T/F팀을 구성하여 상원산을 직접 방문하여 현지를 확인하기로 결정하였고, 6월 5일 T/F팀이 상원산 현지 방문한 결과, 산 정상에 주목이 분포하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있고(41ha), 하단부에 긴 급경사 구간이 있으나 이를 완충할 공간이 부족하며, 급경사를 피해 사면을 활용할 경우 사면 절취량이 많을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관중석 등 부대시설 부지 확보를 위해 이차복 교수의 제안대로 하단부의 삼각뿔 형태의 산을 들어낼 경우, 환경훼손이 수반되므로, 슬로프 여건은 나쁘면서 환경에 대한 이점도 없어 대안지로서 장점이 크지 않았습니다. 
 
 또한 자문을 위해 동행한 산림토목 전문가도 삼각뿔 형태의 산의 토사를 처리하는 데만 최소 3년 3개월에서 길게는 6년 9개월이 소요되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주었기 때문에 대안지 검토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였습니다.

 만항재는 폐광지역 복구라는 장점이 있었으나, 지형훼손과 남서사면으로 설질(雪質)관리에 대한 위험부담이 높아 부적합하다고 판정하였습니다.

 만항재는 올림픽경기와 폐광지 복구를 연계하여 환경올림픽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초기부터 강력한 대안지로 제기되었고, 10여개가 넘는 세부 코스가 검토되었던 곳입니다.
자문위원회는 5월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현지를 방문하였고, 설질관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T/F 팀을 구성하여 별도로 세부 검토를 하였습니다.

 확인결과 지형이 복잡하여 상당한 토목공사가 필요하며, 능선 절개가 불가피한 곳이 많아 식생 피해는 적겠지만, 지형훼손이라는 또 다른 환경훼손이 우려되었으며, 남서사면이기 때문에 햇빛을 많이 받아 올림픽 기간 중, 특히 3월 9일부터 열리는 장애인올림픽 기간 중 설질 관리에 위험부담이 크다는 문제가 지적되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구하였으나, 상반된 의견이 나왔기 때문에 결국 국제스키연맹에 질의하였고, 국제스키연맹에서는 부적합하다고 답변을 보내왔습니다. 이에 따라 자문위원회에서도 더 이상 만항재에 대한 논란은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올림픽 활강경기장은 표고차, 경사도, 슬로프 길이 등 기본조건 이 외에도 선수들의 모험심, 용기, 기술 등 다양한 기량을 겨룰 수 있는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처음 위원회에서 대안지를 검토할 때는 백지상태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올림픽 활강경기장의 기본요건인 표고차 800m 이상, 평균 경사도 17도 이상, 슬로프 길이 3000m 이상이라는 3가지 기준을 충족하는 대상지를 물색하였고, 우선 도면상에서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곳을 찾아 대안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논의를 거듭하면서 활강경기장은 선수들의 모험심, 용기, 기술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3회 이상의 대회전과 점프구간, 급경사 구간 등 기술적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대회전 구간은 90m 이상의 슬로프 폭 확보, 점프 후 안전한 착지, 급경사 후에 감속구간 등 세부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건이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논의가 계속되면서 그동안 대안지로 거론되었던 곳들이 하나 둘 제외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산림청은 가리왕산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의 보전, 복원과 동계올림픽 경기장 건설이라는 숙제를 풀기 위해 전문가,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보전, 복구위원회를 통해 강원도, 조직위와 협의하여 노력할 것입니다.

 올림픽 경기용 활강경기장은 국내의 지리적. 지형적 여건상 높은 고도의 산림지역에 들어서게 됩니다. 불가피하게 산림의 훼손을 수반하게 됩니다. 

 그동안 산림청에서는 환경단체, 학계, 스키전문가, 토목 전문가 등과 함께 대안지로 거론된 여러 곳을 직접 방문하여 논의과정을 거쳤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이 모여 논의한 결과 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으로 가리왕산 중봉이 불가피하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가리왕산은 상당한 산림훼손을 수반해야 활강경기장 시설을 건립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하였습니다.  

 산림청은 강원도와 조직위, 환경단체 등과 힘을 합쳐 피해를 최소화 하기, 국내외 전문가들과 학자들의 자문과 의견을 반영하여 산림유전자원 보전이라는 가치를 최대한 지키면서 활강경기장 운영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풀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자문위원회도 앞으로는 가리왕산의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보전, 복원 계획수립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을 하겠으며, 복원계획이 수립되면 법에 따라 올림픽지원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칠 예정이며, 본 계획을 바탕으로 가리왕산 산림유전자원이 최대한 보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산림청 측은 결국 환경훼손은 불가피해도 중봉 이외엔 대안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환경훼손에 대한 대안으로는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을 복원 계획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 최소화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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