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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목재 방부제, 비가 와도 안심!

- ACQ 목재보존제, 용탈문제 해결 위해 전문가 머리 맞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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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2.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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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환경성이나 디자인을 고려해 만든 건축물들에서 나무로 만든 난간, 울타리 등이 자주 눈에 띈다. 일상에서 쓰이는 목재 건축 자재들은 어떻게 장기간 그 형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

비밀은 바로 목재보존제를 목재 내에 투입해 내구 수명을 30년 이상 늘려주는 데 있다. 국내에서는 주거용도로 인체 저독성 목재보존제인 ACQ(Alkaline copper quat; 알칼리성 구리 화합물)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ACQ 보존제는 구리(Cu)와 특정 4급 암모늄(Quaternary ammonium)을 암모니아(Ammonia)에 녹여 사용하는 목재보존제로서 부후균에 대한 방부효력을 가지고 있지만, 물에 녹게 되면(용탈) 어류에 피해를 미친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지난 15일, 목재보존제 전문가인 이명재 박사를 초청해 ‘ACQ (Alkaline Copper Quat) 성분의 목재 내 정착 기작과 영향인자’를 주제로 초청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ACQ 목재보존제에 대한 연구결과 및 동향을 살피고 ACQ 보존제의 용탈 방지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목재를 갉아먹거나 썩게 하는 인자, ACQ 목재보존제의 특성, 세계 목재 보존업계의 현황 및 새로운 목재보존제의 개발 동향이 발표되었다.

또한, 목재 내 구리의 화학적 흡착(Chemisorption), 구리의 물리적 침착(Precipitation), 4급 암모늄의 화학적 흡착 및 ACQ 주요 성분의 목재 흡착에 미치는 영향인자 등에 대한 발표, ACQ 목재보존제의 목재 내 정착 기작 및 영향하는 인자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세미나에 참석한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가공과 이동흡 박사는 “주요 목재보존제인 ACQ의 용탈 감소 정보 및 연구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내용들은 추후 국내의 ACQ 약제 개선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ACQ 목재보존제 연구는 국내산 보존처리목재의 안전한 사용과 국산목재 이용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이명재 박사는 국립산림과학원 목재보존연구실에서 학연과정으로 석사를 마친 후 캐나다 토론토대학 박사과정에 입학, 세계연구자모임(IRG)에서 우수논문 발표상, 캐나다 목재보존협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삼성정밀화학 그린소재 생산팀에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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