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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숲, 미래의 희망 하ㆍ끝] 숲, 청소년의 행복ㆍ희망의 터

  • 서경수 기자 기자
  • 입력 2013.07.03 13:38
  • 조회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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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구미 경북환경연수원에서 열린 헤아림(林)캠프 ‘친해지길 바래’에 참가한 학생들이 짝을 이뤄 숲길을 탐방하고 있다.

요즈음 인터넷에는 ‘어느 중학생의 하루’처럼 청소년 자신의 일상을 스스로 촬영한 동영상을 흔히 볼 수 있다. 동영상에는 아침에 일어나 시계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해 학교에서 성적표를 받고, 학원을 순회하고 집에 와서는 혼자 TV를 시청하다 침대로 돌아가는 일상이 담겨있다.

오늘날 청소년들은 무한경쟁의 입시위주 교육, 가족간 대화 단절, 각종 폭력ㆍ음란물의 범람 속에서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도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남부지방산림청의 학교폭력예방 ‘어울림(林)’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한 학생은 자신에게 쓴 편지에서 “숲속 명상을 통해 나 자신을 뒤돌아 보면서 깊이 생각했어. 내가 사랑하는 나 자신아, 힘내. 항상 난 너를 믿으니까!”라고 적었다.

이처럼 자연의 품에 안겨 생태계를 직접 보고 느끼면서 생명의 소중함은 물론 심리적인 안정,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국내외 연구에서 속속 밝혀지고 있다.

영남지역 숲을 관할하는 남부산림청은 이같은 연구결과에 착안, 숲의 치유기능을 학교폭력 등 청소년 문제 해결로 연결하고 있다. 이른바 숲캠프인 ‘헤아림(林)ㆍ꿈가득 숲캠프’와 ‘어울림(林)·숲속치유학교’이다.

멘토경찰ㆍ전문상담사ㆍ숲해설가 등이 참여하는 ‘헤아林·꿈가득 숲캠프’는 경북경찰청, 경북환경연수원 등 유관기관이 함께 개설한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2회에서 올해는 4회로 늘리고, 프로그램 공동운영을 위해 안동경찰서와 협약을 갖고 안동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캠프를 열었다. 청소년들은 숲속에서 어울려 놀며, 친구의 생각을 헤아리며 상대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키웠다.

경북교육청과 함께 운영하는 ‘어울林ㆍ숲속치유학교’는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숲사랑올림픽, 숲트레킹. 숲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와 더 가까이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학교폭력 등으로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한다.

최근 발표된 국제아동지표학회의 국제어린이행복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8개국 중 7위에 그쳤다. 학교만족도, 시간활용만족도, 가족활동 등에서 최하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어린이가 놓여있는 현실을 반영했다.

제일 행복하다고 답한 스페인 어린이의 경우, 행복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이 ‘가족과의 활동’으로 분석돼 한부모 가족, 맞벌이 부부 증가 등 가족해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즉 청소년 문제 해결에 있어 가족의 복원을 통한 심리적 안정, 교육기능 회복이 절실함을 알 수 있다.

남부산림청은 올해 경북교육청의 좋은 학부모교실 사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아빠! 숲에 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숲의 치유기능을 활용해 ‘부모-자녀간 정서적 유대감’을 높임으로써 가정의 고유기능을 회복하고, 나아가 가족관계에서 많은 영향을 받는 학교폭력 등 청소년 문제를 예방·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남부산림청은 최근 산림교육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효과 검증을 위한 사업도 시작했다. 그동안 운영한 여러 프로그램의 경험을 토대로 보다 신뢰성 있고 체계화된 산림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11월까지 대구·구미권역 청소년을 중심으로 6개월간 총 26회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특히 도시지역 학생 모집단을 구성하고 월별 모니터링을 실시해 산림교육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박근혜정부의 비전은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다. 자라나는 청소년이 행복해야 우리의 미래 또한 밝다. 오늘을 살아가는 청소년이 숲에서 친구와 가족과 함께 웃으며 내일의 꿈을 마음껏 그릴 수 있을 때 진정한 국민행복 시대를 기대할 수 있다.

김판석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우리의 자화상이자 내일의 희망인 청소년의 행복을 위해 영남지역의 풍부한 산림자원이 즐겁게 놀고, 배우며, 쉴 수 있는 행복과 희망의 터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 교육청, 경찰청, 민간단체 등 여러 기관단체와도 꾸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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