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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들어서면서… 40℃ 웃돌던 대구가 시원해졌다

  • 서경수 기자 기자
  • 입력 2013.07.09 13:33
  • 조회수 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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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전경을 색깔에 비유하자면 시민은 뜨거운 날씨 탓인지 붉은색을 자주 연상했다. 더위 앞에 속수무책이었던 기억을 떠올리면 그리 달갑지 않은 비유일 수 있다.

하지만 대구는 최근 조금씩 이 ‘적색 멍에’를 벗어던지고 푸른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이른바 1996~2011년 장장 16년간 지속된 ‘푸른대구가꾸기 사업’의 효과다. 이 기간 도심에 자투리 땅이라도 있으면 무조건 나무를 심었다. 부족하면 도심에 공원을 조성해서라도 나무 심을 궁리만 했다. 더 심을 곳이 없으면 담장을 허물고 그곳에다 심었다.

여세를 몰아 옥상녹화사업을 통해 스카이라인 조경 쪽으로도 관심이 옮겨 갔다. 그 효과는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근엔 여름에도 나무 그늘이 제법 늘어서인지 시원함도 자주 느낀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여름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가히 ‘녹색 개벽’이라고 부를 만하다. ‘콘크리트밭’을 녹지공간으로 하나씩 변모시키는 데는 남모르는 힘든 과정이 녹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단돼서는 안 된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녹화사업에도 변화의 물꼬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기존 녹화사업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 세계에너지 총회, 2015세계물포럼 등 큰 행사 개최와 맞물려 진행됐다. 그래서 공공기관이 항상 중심에 있다.
김부섭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이제 기온변화에 따른 시민의 실질적인 환경 개선은 물론 조경디자인도 상당한 신경을 써서 녹지공간 명소화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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