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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더운지역으로 울산 꼽혀 ..

  • 서경수 기자 기자
  • 입력 2013.08.09 16:40
  • 조회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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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구, 도심 나무 2,300만그루 심어…체감온도 낮추고 도시경관도 개선 -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지역은 어디일까? 대다수는 ‘대구’라고 답하지만 이제 옛말이 됐다. 최근 울산의 낮 최고기온이 더워도 너무 덥다는 대구 기온을 뛰어 넘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울산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36.8도를 기록했다. 지난 6일에는 올 들어 전국 최고기온이었던 36.9도(7일 전주 37.6도), 5일 35.1도, 4일 35.6도 등 폭염경보 속 가마솥 더위가 나흘째 이어졌다. 대구도 명성대로 이날 36.2도, 6일 36.6도, 5일 34.5도, 4일 34.7도 분포를 보이고 있지만 울산보다는 다소 낮은 기온을 보이고 있다.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라는 오명을 쓴 데는 분지(盆地) 지형이 꼽힌다. 대구 도심을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 낮 시간 동안 달아오른 도시의 열기가 밤에도 쉽게 식지 않는다. 반면 울산은 동해 바다를 끼고 있어 대체로 선선한 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최근 이어지는 여름철 최고기온 역전 현상에는 나무를 바라보는 두 도시의 관점 차이가 눈에 띈다.

대구시에 따르면 여름철 폭염에서 벗어나고 쾌적한 녹색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2011년까지 ‘푸른대구가꾸기사업’을 추진하면서 무려 2,3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회색빛 콘크리트 숲을 울창한 푸른 숲의 도시로 탈바꿈시켰다.

대구시는 7,000억원에 육박하는 사업비를 들여 1,2차로 나눠 진행한 ‘푸른대구가꾸기사업’을 통해 울창한 가로숲 그늘터널과 도심빌딩 숲 사이 도심공원을 아름답게 조성하고, 담장허물기와 건물 옥상 녹화사업과 하늘정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특히 달서구 대곡동 쓰레기매립장을 전국 최초의 수목원으로 조성하는가 하면 도심 속 자투리땅을 울창한 숲으로 변모시켜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푸른 대구 만들기에 성공했다.

대구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예를 들어 횡단보도 신호를 건널 때 주변에 나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나무 그늘 아래 있으면 체감온도는 5도 이상 차이가 난다. 푸른대구가꾸기사업은 폭염 해소는 물론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도 지금껏 공원·녹지조성사업에 힘을 내고 있지만 더 속도를 붙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6,400만여㎡ 규모의 국가산업단지 등을 안고 있는 공업도시 울산의 특수성으로 공단 내 복사열, 미세화학물질에 의한 온실효과 등이 기온 상승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공원·녹지조성사업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울산시에는 가로수 382만여 그루, 초화 288만 포기가 지역 곳곳에 심어져 있다. 또 근린공원, 도시공원 등 5,860만㎡와 완충녹지, 경관녹지 등 1,120만㎡ 규모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행정당국이 직접 나서 조성한 공원은 1,582만㎡, 녹지는 161만㎡에 불과한 실정이다. 울산시 면적이 7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넓은 1,060.19㎢ 규모라지만 공원·녹지는 전체 면적 가운데 0.06%에 불과한 것.

울산시 녹지공원과 관계자는 “최근 울산지역의 기온 변화와 공원·녹지와의 연관성을 파악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내년까지 가로수 4만7,000여 그루, 공원 66만7,000㎡을 조성해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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