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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팔아 홀몸노인 200명에게 떡국 떡 전달

  • 서경수 기자 기자
  • 입력 2014.01.27 23:59
  • 조회수 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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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채옥순 할머니, 장학금 기탁에 이어 두 번째 감동 드라마 연출 -

<사진 / 채옥순 할머니가 독거노인생활관리사에게 떡국 떡을 전달하고 있다. >
 
기초생활보호 대상자인 83세의 할머니가 폐지를 팔아 푼푼히 모은 돈을 홀몸노인을 위한 떡국 떡 구입에 사용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인 채옥순 할머니는 경북 포항시 남구 해도동에서 홀로 살고 있다. 어려운 형편 때문에 굽은 허리를 이끌고 힘겹게 폐지를 모아 생활하고 있다.

특히 채 할머니는 오랜 동안 국가의 도움만 받고 살아왔다며 지난해에도 폐지를 팔아 모은 10만원을 포항시장학회에 기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2일 채 할머니가 전달한 떡국 떡으로 홀몸노인 200명이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채 할머니는 “장학금 기탁을 통해 나누는 기쁨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깊이 깨닫게 됐고, 이제는 하루하루 사는 게 그저 즐겁다”며 “그동안 후원받은 생계비를 조금씩 모아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노인들이 따뜻한 설날을 맞을 수 있도록 정을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채 할머니의 독거노인생활관리사인 황정애(52)씨는 “어르신께서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일 폐지를 줍고 계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베풀 수 있어 행복하고, 몸이 따라주는 한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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