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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벌꿀생산 차질 우려...양봉업계 비상

  • 김가영 기자 기자
  • 입력 2015.05.21 14:03
  • 조회수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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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까시나무 개화시기, 남-북보다 동-서간 차이 커... 지역 간 벌꿀채취 방향 검토 필요해...

<2007-2014 아까시나무 연도별 개화시기 비교(지도)>

아까시나무는 우리나라 양봉산업의 꿀 생산을 위해 매우 중요한 나무이다. 작년에도 이 나무의 남부와 북부지역 간의 개화시기 차이가 줄어들어 벌꿀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양봉업계에 비상이 걸린 바가 있다.

아까시나무의 개화는 봄철 기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평년 기온 기준으로 남부지역과 북부지역은 약 한 달가량 개화시기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 지역별 아까시나무 개화시기(지도)>

이번 우리나라 아까시나무의 전국 개화조사 결과, 올해 초 겨울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개화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4월말 개화 전 기온이 평년 보다 낮아 지난해에 비해 1주일 정도 늦어졌다. 이러한 기상 변화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양봉업계의 벌꿀생산과 관련한 분석결과를 내놨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지금까지 개화가 가장 빨랐던 2008년의 경우, 남부지역과 북부지역 간 개화시기의 차이는 15일 정도인 것에 비해 올해의 경우에는 4∼9일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작년에 이어 벌꿀생산도 줄어들 전망이다”라고 21일 밝혔다.

<2015  지역별 개화사진 1.파주>

이는 2008년 기준, 작년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한 것보다 다소 더 줄어든 셈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벌꿀 생산에 차질이 생겨 양봉업계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남부지역과 북부지역의 개화시기 차이는 줄어든 반면, 해안지역과 내륙지역의 개화시기의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해안지역의 개화시기 차이는 동해안지역(강릉) 11일, 남해안지역(부산) 12일, 서해안지역(부안)이 13일로 나타나 내륙지역보다 개화 시기 차이가 더 큰 것으로 밝혔다.

<2015  지역별 개화사진 2.양구

이로써 전통적으로 이동양봉은 5월의 한 달 동안 남에서 북으로 3∼4번 이동하며 벌꿀을 채취하지만, 남부지역과 북부지역 간 개화시기 차이가 절반수준으로 감소하면서, 1∼2회 정도의 이동만으로 벌꿀을 채취할 수밖에 없다.

또, 벌꿀을 채취하기 위해 머무는 기간(채밀기간, 보통 7일 내외)을 고려했을 때, 지역별 개화시기의 감소는 채밀기간 감소로 이어져 벌꿀 생산량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  지역별 개화사진 3.강릉>

이는 기후변화로 봄철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양봉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이재천 과장은 “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로 인한 봄철 기온변화에 따라 개화시기의 변화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식물의 계절학적 주기를 이용한 기후변화 지표종(판단기준 또는 표준이 되는 나무) 을 선발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15  지역별 개화사진 4. 부안>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함께 벌꿀 채취도 쉽고 우리나라 기후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나무를 탐색하여 계절별로 지속적인 벌꿀채취가 가능하도록 대체 밀원수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2015  지역별 개화사진 5.충주>
<2015  지역별 개화사진 6.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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