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흙살리기」에 흘린 땀방울, 건강한 숲으로 화답

  • 김가영 기자 기자
  • 입력 2009.11.02 19:52
  • 조회수 41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국립산림과학원은 대기오염, 산성비 등에 의해 토양이 산성화된 대도시, 공단지역 주변 산림을 대상으로 흙살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상적인 산림토양이라면 산도가 pH 5.5~6.5 범위여야 하는데,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과 같은 대기오염물질이 유입․누적된 결과 위험수위인 pH 4.5 이하까지 산성화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연구에 의하면 1980년 전국 산림토양의 평균 pH가 5.6였던 것이 2008년에는 pH 5.0으로 산성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전국 산림토양의 대부분이 산성의 모암으로부터 발달한 것인데다 대기오염물질의 다양화 및 농도증가로 토양산성화가 심화되고 있으므로 우리 산하(山河)의 건강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한 항구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토양의 산성화가 심화되면 식물생장 필수양분의 결핍뿐만 아니라 금속성 물질(Al, Mn 등)의 독성작용, 토양생물의 감소 등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계류수의 수질도 악화되어 수서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토양산성화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성화된 산지 토양의 산도(pH)를 정상수준으로 회복시켜야 한다.

 국제적으로도 토양산성화는 비중있는 환경문제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미국은 토양건강성(Soil health) 평가체계에서 '건강한 산림토양'의 최적 수준을 pH 5.5~6.8로 규정하고 이 보다 낮을 경우 내산성이 약한 식물은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미국은 물론 스웨덴, 노르웨이 등 유럽국가들도 이미 20여년 전부터 산림환경개선 차원에서 토양회복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1996년부터 인천, 울산, 서울, 여천 등 전국 17개 지역에 대해서 흙살리기 사업(총 360ha)을 실시하였다. 이 가운데 지난 2003년 산림청 예산지원으로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와 함께 추진한 수리산(군포시 소재) 흙살리기 사업이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당시 pH 4.5 이하까지 산성화되었던 토양이 흙살리기 사업으로 현재 pH 5.4 수준으로 10배 가량이나 개선되었다. 이에 따라 낙엽분해가 원활해져 양분순환이 촉진됨으로써 토양생태계의 전체적인 물질순환이 크게 개선된 상태이다.

 이러한 토양환경개선 효과에 힘입어 수리산의 토양은 흙의 뼈대 역할을 하는 칼슘, 마그네슘 등 양분도 풍부해졌으며, 그간 사라졌던 지렁이, 응애 등 토양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으로 회복되고 있다.

 3층 높이에 불과했던 리기테다소나무 숲은 토양의 생명력이 되살아난 덕택으로 불과 6년 사이에 7층 높이까지 자랐으며(흙살리기를 하지 않았을 때 6층 높이) 앞으로 한층 울창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흙살리기 사업으로 숲의 건강성을 회복시킬 수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 대한민국 대표 산림신문 & www.sanlim.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영월군, 자연과 책으로 마음 치유하는 ‘숲속 독서캠프’ 참가자 모집
  • 영월국유림관리소, 광복절 맞아 무궁화 꽃길 걸으며 나라사랑 되새겨
  • 수원수목원, 지역 생물다양성 보전 위한 전문가 논의
  • 행구동 ‘천년나무’ 조성 본격화…원주시, 도시관리계획 주민 의견 수렴
  • 섬 관광, 해변에서 숲으로…국민 절반 이상 “섬숲 있으면 더 오래 머문다”
  • 숲에서 일하고 아이는 뛰논다…진안 가족형 산림워케이션 운영
  • 하동군, 제2기 시민정원사 심화과정 본격 운영
  • 산림사업의 품격은 안전에서 시작된다!.
  • 산림청, 폭염·가뭄 대비 여름철 산불방지 대책 추진
  • 산림청, 폭염·가뭄 대응 위해 산불진화자원 총동원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흙살리기」에 흘린 땀방울, 건강한 숲으로 화답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