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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산림 생태계 빨간불, ‘외래 동물’의 침입 !

  • 김민중 기자 기자
  • 입력 2010.03.15 20:05
  • 조회수 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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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에서 대형 초식동물의 생태계 침입, 최초 확인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는 제주도 사려니숲에서 노루마릿수를 조사하는 도중, ‘붉은사슴’, ‘꽃사슴’ 등 외래성 동물의 침입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제주 사려니숲에서 2007년부터 외래종을 모니터링 한 결과, 외래종인 붉은사슴과 꽃사슴이 무리를 형성하여 송악 등 식물의 부드러운 잎을 뜯어 먹고 있는 영상을 확보했으며, 이 자료는 외래종이 산림에 단순하게 출몰한 것이 아니라, 난대림생태계에 침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대형 초식성 사육 동물이 산림에 침입한 예는 처음으로 향후 사육동물에 대한 체계적 관리 및 자연생태계로 유입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박찬열 박사는 설명하였다. 

 황소개구리, 왕우렁이 등 외래종이 생태계에 이입되면서 위협을 주고 있다는 보고는 다수 있지만, 대형 포유류에 대한 실례는 우리나라에서 아직 없었다. 제주도에 이미 알려진 들개, 들고양이, 멧돼지 외에 붉은사슴, 꽃사슴이 산림에서 출몰하여, 산림 생태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2007년 이후 붉은사슴의 관찰지점은 점점 확장하고 있으며, 최대 붉은사슴 12마리가 무리를 형성하였고, 꽃사슴은 가족군 형태로 나타나서, 제주도의 산림에 이미 적응하여 침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박찬열 박사는 밝혔다.

   금번 확인된 영상에서 “붉은사슴은 기존 노루의 채식 높이보다 높아서 1.3~1.5m의 식물 잎까지 채식할 수 있고, 초식성 동물의 특성상 초식량이 많아서 제주 사려니숲의 희귀식물 뿐만 아니라, 붉가시나무 등 난대 상록성 수종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상당하다.”라고 설명하였다.

   “사육동물의 관리 소홀로 붉은사슴, 꽃사슴이 산림으로 탈출하였고, 난대 상록수종의 부드러운 잎을 가해하여, 생태계에 영향을 줄 정도로 침입했다고 판단되므로, 사육동물의 철저한 이력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제주 사려니숲에 서식하는 노루의 뿔질을 방지하고 붉가시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높이 1m 정도까지 노루 피해 방지망을 이미 설치했으나, 붉은사슴은 약 1.5m 정도까지 가해하므로, 돌담과 가시덤불숲을 조성하여 숲 내로 침입을 막는 「동물 피해 방지 숲 가꾸기」가 필요하다.”라고 김철민 연구관은 설명하였다.

   “침입종의 연구 결과는 올해 8월에 개최되는 산림 과학 분야 올림픽인 「제 23차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회 서울총회」에 발표 논문으로 이미 채택되었고, 생태계 침입종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있는 만큼 침입종의 관리가 절실하다.”라고 변광옥 소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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