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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 외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나무로 알려진 "잣나무"

  • 박숙희 기자 기자
  • 입력 2010.03.15 20:33
  • 조회수 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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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국민들이 나무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매주 『알기 쉬운 우리나무 이야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 첫 번째로 한국에서 보다 외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나무(Korean pine)로 알려진 잣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였다.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소나무는 “잣나무”

 우리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10명중에 6명은 소나무를 뽑았다. 그만큼 소나무는 우리 생활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이고 쓰임도 궁궐과 집을 짓는 대들보 나무로, 때로는 꽃가루와 송진을 약용과 식용으로, 연료가 부족했던 시절에는 땔감으로 사용되는 등 다양하게 사용되었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 머릿속에는 소나무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외국 사람들도 소나무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로 인식할까? 그렇지 않다. 소나무는 Japanese Red Pine 즉, 일본적송으로 알려져 있다. 오히려 잣나무를 Korean Pine 즉 한국소나무로 알고 있다. 학명도 파인너스 코라이엔시스(Pinus Koraiensis)로 한국이 원산인 식물이라는 뜻이 있다. 중국에서도 잣나무를 한자로 신라송(新羅松) 또는 해송(海松)이라고 부르는데 신라에서 건너온 소나무 또는 바다를 건너온 소나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잣나무는 이외에도 생김과 쓰임에 따라 붙여진 이름도 많다. 바늘 같은 잎이 5개가 달린다고 하여 오엽송(五葉松), 나무의 목재가 붉은색을 띤다고 하여 홍송(紅松), 열매가 크고 영양분이 많아 신라시대부터 과실수로 심었다고 하여 과송(果松), 나무에 송진과 같은 기름이 많은 나무다고 하여 유송(油松) 등의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불리는 이름이 많다는 것은 바로 관심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즉, 잣나무도 소나무 못지않게 우리민족의 실생활에 유익하게 활용되었던 나무이다.

  잣나무와 소나무는 어떻게 구별할까?

 잣나무와 소나무는 생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로 같은 가족관계에 있다. 사람에 비유하면 성씨(姓氏)가 같다고나 할까. 잣나무와 소나무의 성씨는 바로 파이너스(Pinus, 소나무속)이다. 둘 사이를 구별하는 방법은 의외로 쉽다. 먼저 바늘 같은 잎을 개수를 세어보는 것이다. 잣나무는 바늘 같은 잎이 5개이지만 소나무는 2개이다. 그리고 외국에서 들어온 소나무 종류는 모두 바늘잎이 3개로 리기다소나무, 백송, 테에다소나무 등이 이에 속한다. 나무껍질에서도 차이가 있다. 잣나무가 검은빛을 띄는 갈색으로 비늘모양이지만 소나무는 거북등 껍질처럼 두껍고 깊게 갈라지고 위로 갈수록 붉은 색을 띈다. 이외에 잣나무 씨앗에는 날개가 없지만 소나무 씨앗에는 날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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