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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는 불길, 얕보다가 산불 순식간

  • 김민중 기자 기자
  • 입력 2010.04.08 18:52
  • 조회수 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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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악몽이 시작됐다. 잦은 눈과 비로 잠잠하던 산불이, 지난 4일 하루에만 8건이 동시 발생하여 빨간 신호등이 켜졌다. 예년의 대형 산불이 4월에 집중되어 발생한 것을 돌아보면, 지금부터 한달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현재 소각금지 기준인 100m가 안전하지 않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그 동안의 산불유형을 분석한 결과 안전하다고 여겨진 130m 지점에서 진행한 쓰레기 소각 때문에 산불이 번진 사례가 있었다. 불을 지핀 장소에서 산불로 옮겨가는 평균거리는 19m이었지만, 경북 울진에서는 130m까지 불씨가 옮겨 붙었다.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는 연평균 497건의 산불이 발생하였는데, 이 중 산림인접지에서의 쓰레기 및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연 130건 발생하여 전체 산불에서 26%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에도 벌써 4월 4일까지 총 88건의 산불 중 18건(20%), 15건(17%)이 각각 쓰레기와 논․밭두렁 소각으로 발생했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쓰레기나 농산부산물 처리 등 개별 소각 처리하는 풍속이 있었으나 이것이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았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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