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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내는 나무 ´석송령´ 기네스북 도전

  • 서경수 기자 기자
  • 입력 2010.04.21 20:51
  • 조회수 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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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록원은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소재한 천연기념물 제294호인 석송령(石松靈)을 ‘세계 최초 재산을 보유한 식물’로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수령이 600년이나 된 석송령은 높이 10m, 둘레 4.2m의 웅장하고 수려한 외관을 가졌을 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으로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해마다 재산세를 내고 있다. 지난해 제산세로 납부한 금액은 4만7650원이다.

석송령이 토지를 보유하게 된 것은 1927년 자식이 없던 이수목(李秀睦)이라는 마을주민이 석평마을의 영험한 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고 이름을 짓고, 자신의 토지 3937㎡를 상속 등기하면서 이뤄졌다.

예천군 관계자는 “재산세를 언제부터 납부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석송령’의 이름으로 재산세 납부고지서가 발부되고 있다”고 말했다.

예천군은 석송령의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토지보유와 납세에 관한 객관적인 증빙자료는 물론 영상, 사진, 문화재 지정관련 서류 등을 한국기록원에 제출한 상태다.

한국기록원 민병권 사무총장은 “석송령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희귀한 사연을 갖고 있는 나무”라며 “이번 기네스북 등재를 통해 한국의 정서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석송령은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석송령보존회’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석송령에 기부한 500만원과 토지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한편 예천군과 영화제작사 한코리아(대표 김정한)는 석송령을 모티브로 한 영화 ‘나루’를 제작한다. 영화 ‘나루’는 지난해 9월부터 시나리오 작업과 출연진 섭외 등을 진행했으며, 오는 6월에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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