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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야

  • 유응교 교수 기자
  • 입력 2008.12.08 15:03
  • 조회수 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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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야

槿岩/유응교

밤을 새워
내리고 내려앉은
저 아름다운 하안 침묵 앞에
사랑하는 임을 향하여
차마
사랑한다 말 할 수 없네.
그저 가만히 손을 잡을 수밖에

밤이 새도록
쌓이고 쌓인
저 끝없는 하얀 그리움 앞에
사랑하는 임을 향한 내 그리움
차마
그립다 말 할 수 없네
그저 가만히 바라만 볼뿐

밤을 새우며
앙상하게 헐벗은 가지마다
저 애틋하게 피어난 하얀 마음 앞에
사랑하는 임을 향하여
차마
어떤 원망도 보낼 수 없네
아름다운 용서의 미소를 짓는 일 이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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