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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맑고 산세좋은 ´조선8경´ 가야산

  • 서경수 기자 기자
  • 입력 2010.07.16 23:14
  • 조회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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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의 여러 계곡 중 대표적인 명소인 포천계곡. 물이 맑고 풍부하다.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날릴 수 있는 좋은 곳이다.

불볕더위가 시작되는 요즘, 볼거리 많고 즐길 것도 많은 경북 성주의 가야산(국립공원 제9호)이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조선 8경의 하나에 속하는 한국의 12대 명산, 가야산은 경관이 뛰어나고 땀을 씻어줄 계곡이 풍부한데다 주변에는 다양한 볼거리도 많아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가야산은 주봉인 칠불봉(해발 1433m) 아래로 내려다보는 경관이 수려하다. 최근 개방된 만물상코스를 비롯한 여러 등산코스와 맑고 풍부한 수량의 계곡도 있다. 정상을 향하는 등산로에는 계곡과 폭포를 끼고 이어지는 용기골과 심원골 등 이색적인 코스가 있고, 특이한 식물도 많아 자연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다.

성주 백운동에서 가야산 등산로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가야산의 야생화를 전문적으로 보여주는 국내 유일의 군립식물원인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이 있다.

2006년에 개원한 이곳에는 총 580여종의 나무와 야생화가 있다. 야생화 자원보전과 자연학습, 학술연구발전 및 가야산 자생식물의 보호에 기여하기 위한, 야생화를 주제로 하는 전문식물원이자 야생화 문화공간이다.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은 총 1만383㎡(3140평)의 면적에 종합전시관 및 유리온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교목, 관목, 야생화 등을 전시하고 있다.

´무흘구곡(武屹九曲)´은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제1곡에서 김천시 증산면 수도리 제9곡까지 약 35km 구간에 걸쳐 있다.
조선중기의 학자인 ´한강 정구(寒岡 鄭逑 1543~1620)´가 이 계곡의 아름다움에 반해 중국 남송 때의 유학자인 주희의 무이구곡을 본받아 대가천을 오르내리며 경관이 뛰어난 곳을 골라 이름 지었다고 전해진다. 성주군에 1곡~5곡이 있고 김천시 증산면에 6~9곡이 있다.

´포천구곡(布川九曲)´은 가야산 북쪽 자락의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계곡으로 길이가 약 7㎞에 달하고, 계곡의 암반위로 굽이굽이 흘러내리는 맑고 차가운 물이 주변의 산세 및 수목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옛 선비들이 자연을 벗삼아 심신과 학문을 도야하는 장으로 삼았던 곳이다.

급하게 흘러내리는 상류의 물길은 하류로 내려올수록 느려지면서 구비마다 경치를 이루고 있다. 만년에 귀향해 계곡의 상류에 만귀정(晩歸亭)을 짓고 독서와 자연을 벗삼으며 여생을 보냈던 정헌공 응와 이원조가 이를 두고 포천구곡이라 하고 칠언절구를 지어 예찬하기도 했다.

또한 포천구곡이 돌아 나오는 신계, 용사, 마수리는 웅장하고 힘찬 가야산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펼쳐져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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