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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혼´, 호국의 불꽃 ´활활´

  • 서경수 기자 기자
  • 입력 2010.09.06 20:52
  • 조회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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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방어선. 동쪽으로 포항, 남쪽으로 함안까지 6.25전쟁 낙동강 방어선(Walker line)의 중심축인 칠곡 왜관 자고산 자락에서 ´호국의 불´을 당겼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3일 열린 ´낙동강 호국평화공원 기공식´에서 "전쟁의 현장은 이제 아픔의 역사에서 미래를 위한 정신자원이며 문화자원이고 관광자원"이라며 "전쟁의 상처와 정적만이 남아있는 전쟁현장을, 역사를 체험하고 배우면서 여행할 수 있는 ´다크투어리즘´의 명소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격전지 현장을 호국자원화하고 경북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취지에서 경상북도가 2009년 8월부터 시작한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조성 사업이 이날 오후 진행된 기공식과 함께 본궤도에 올랐다.

칠곡 왜관지구전적기념관 옆 자고산에서 열린 낙동강 호국평화공원 기공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김양 국가보훈처장,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대사, 이인기 국회의원, 이상효 경상북도의회 의장,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장세호 칠곡군수, 육군제2작전사령관, 50사단장, 대구경북보훈단체장 등 각계각층 주요내빈 100여명과 지역주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격전지 현장에 문화가 흐른다´는 주제로 칠곡군민오케스트라, 50사단 군악대, 칠곡 지천 호국의 북소리 농악단의 ´진혼굿´, 헌시낭송, 호국영령의 영면 기원 및 추모를 위한 대구예술대 박정희 교수의 위령무 공연, 칠곡어린이합창단의 ´통일 염원과 밝은 미래´를 주제로 한 합창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 전원이 일어나 6.25전쟁 참전 21개국의 국기를 흔들며 ´전우야 잘 있거라(현인)´를 50사단 군악대의 반주에 맞춰 합창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이날 칠곡 보훈단체 가족들과 초등학생들은 호국, 평화, 희망, 우정, 화합 등 각각의 불마다 의미를 부여한 성화를 채화,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한 주요 인사에게 인계를 했다. 성화를 받은 이들은 경북의 혼을 담은 불을 성화대에 함께 합화하는 것으로 ´호국의 불씨´를 지폈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국가보훈처, 미 대사관 등 중앙부처와 수십여 차례 업무협의를 거치는 등 꾸준한 노력을 해 왔다. 그 결과 지난 4월29일 국무총리실 주관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 점검회의를 통해 정부정책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낙동강 호국평화공원은 건물부터 다르게 지어진다. 참호형, 진지형, 6.25전쟁 당시 작전상 폭파한 왜관철교를 형상화해, 인접한 KTX, 경부선 철도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로부터 호기심을 유발한다. 안으로는 추모, 참배와 함께 교육, 유니버설스튜디오 개념을 도입한 체험, 왜관철교 건너기, 철책 체험, 땅꿀 체험, 4D영상 호국교육관을 만든다.

또한 자고산 정상까지 호국 둘레길, 자고산 303고지에는 ´Stand or Die광장(한미 우정의 공원)´을 조성, ´사람이 찾아오는´, ´살아있는 호국의 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한 낙동강 ´호국평화공원´은 자고산 자락 21만2000㎡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경북도는 내년에 국비를 최대한 확보한 다음 2013년에 완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경북의 정체성 확립"이라며 "사회적 자본을 확충하고 경북의 혼을 계승하기 위해 호국평화벨트를 조성하고 있는 만큼 ´사람이 찾아오는 살아있는 호국평화 공원´ 조성에 모두가 함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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