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대부분을 밀폐된 실내공간에서 보내는 현대 도시인들은 환기 부족과 유해물질로 빌딩증후군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실내의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온도와 습도조절, 정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물재배가 좋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로 꽃나무와 관엽식물 등은 매년 그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봄기운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3월, 일상에 찌든 우리의 건강 유지와 정서를 맑게 해줄 각종 묘목과 관엽식물 판매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전남 신안군산림조합 나무·꽃판매장을 찾아가 보았다.
신안군산림조합 나무·꽃판매장은 전남 목포시 산정동 조합청사와 연결되어 있으며 산림조합 중에는 유일하게 난대수종의 진열과 판매가 가능한 유리온실을 갖추고 있었다. 면적은 총 720㎡로 유리온실은 198.2㎡이며 나머지는 야외묘포지와 부대시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판매품목은 유실수와 조경수, 조림용 묘목과 관엽식물, 다육식물, 동ㆍ서양란 등 150여 종이며, 신안군산림조합에서 직접 생산한 우량 품질의 묘목들도 구입할 수 있어 믿을 만하다.
또한 경조화환, 화분, 비료, 약제를 비롯한 원예용 자재들도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은 이곳에서 원하는 품목을 한 번에 사는 원스톱쇼핑이 가능하다. 특히 시중가보다 20~30% 정도 저렴하고 가격은 정찰제로 투명하게 운영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조합원과 지역민에게 혜택을 주는 나무·꽃판매장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나무·꽃판매장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황권순조합장은 “기존에 운영해오던 임산물직매장이 대형 마트의 출현과 구도심, 주택가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적자가 누적되어 경영에 압박을 주는 상황에서 산림조합의 특성을 살리고, 조합원과 지역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해오다가 임산물과 함께 상설로 나무와 각종 관엽식물을 팔 수 있는 나무·꽃판매장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렇게 시작된 나무·꽃판매장이 처음부터 활성화되었던 것은 아니었다. 판매장 인근에 유동인구가 많지 않고 조합원 대부분이 신안군 도서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다 홍보마저 잘 안 돼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판매장 홍보에 조합장을 비롯해 전 임직원이 나섰다. 먼저 판매장 위치를 알려주는 도로안내판을 인근 8개소에, 시·군 경계지역에 신안군 방문 환영 입간판을, 판매장에는 LED경관조명시설을 각각 설치하고 TV와 라디오 등 지역방송에 광고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또한 조합청사의 3층 회의실을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이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여 판매장 방문자 수를 차츰 늘려나갔다.
특히 방문자에 대해서는 고객관리카드제를 시행하여 임업기술 정보나 신상품 정보 등을 제공하고 화분류나 다육식물 등을 집에서 가꾸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을 위해 물주기, 비료주기, 분갈기 등 기초적인 정보에서부터 병충해 방제까지 자세히 알려주는 등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여 고객확보와 임업기술정보를 적극 홍보하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추진하는 등 온라인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조합특화사업을 통한 자립기반 구축에 기여
신안군산림조합은 묘목 위탁판매도 실시하고 있다. 신안군이 쾌적한 환경, 농가소득 증대, 관광자원화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조경수 양묘를 위한 사업비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다. 현재 신안군 관내 200여 가구에서 밭작물 대신 묘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위탁수종은 난대 상록조경수인 가시나무, 후박나무, 애기동백, 구실잣밤나무 등 모두 20여 종이다. 또한 조합에서도 신안군 압해면과 무안군 일로읍·삼향면 등 총 3.6ha에 후박나무, 명자나무, 동백나무 등 30여 종을 양묘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상설판매장에서 3년생 묘목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출 수 있도록 추진할 복안도 갖고 있다.
나무와 꽃은 바쁜 현대인들의 건강유지와 정서를 맑게 해줄 뿐 아니라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손꼽힌다. 가정에서 키운 화분 하나가 가족들을 미소 짓게 하듯이 우리 땅에 심은 나무는 공기정화, 수원함양, 휴양레저 등 다양한 혜택과 지구온난화로부터 보호막 역할을 해줌으로써 국민들이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의 준비를 하기 위해 나무·꽃전시판매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신안군산림조합이 이러한 조합특화사업을 통해 자립기반 구축은 물론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소득향상, 그리고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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