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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나무) 희망을 주고 하얀 피부 미인을 만드는 봄의 전령사 “개나리”

  • 전재룡 기자 기자
  • 입력 2011.03.31 11:19
  • 조회수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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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4월의 나무로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면서 대표적인 봄의 전령사로 알려진 ‘희망’이라는 꽃말을 지닌 ‘개나리’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곳곳에 심겨진 개나리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이자 봄철 따스한 햇빛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하여 하얀 피부미인을 만들어 주는 나무이다. 개나리 열매에 포함된 막티게닌이라 성분이 피부의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여 얼굴을 하얗게 하는 미백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4갈래로 갈라지는 별모양의 노란 꽃이 담고 있는 뜻은 “희망”이다. 지난겨울 구제역, 대지진, 내전 등으로 아프고, 힘든 소식이 많았던 묵은 겨울을 보내고 개나리의 노란색 희망의 꽃으로 모두가 다시 한번 힘을 내었으면 한다.

 개나리(Forsythia koreana (Rehder) Nakai)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식물 328분류군 중 하나로 세계인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개나리  이름(학명)의 속명 Forsythia(개나리속)은 영국의 원예가 윌리엄포시스(William A. Forsyth)을 기리기 위해 붙여졌으며, 종소명 koreana는 이 식물이 처음 한국에서 발견된 것을 기준으로 개나리가 신종으로 발표된 것을 의미한다. 영어명은 golden bell(황금종)은 개나리의 꽃이 잎이 나오기 전 줄기에 달려있는 모습으로 잘 표현한 것으로 희망의 종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개나리속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11종이 있으며 그중 10종이 동아시아에 분포한다. 
 
개나리는 낙엽성 작은키나무로 가지의 속은 비어있고, 잎이 마주나며 꽃은 잎보다 먼저 핀다. 꽃은 노란색의 종모양으로 끝이 4개갈라지는 통꽃이다. 개나리의 꽃을 자세히 살펴보면 암술이 수술보다 위로 솟은 꽃(장주화)과 반대로 암술이 수술보다 낮은 꽃(단주화)이 있다. 이는 인간으로 치면 가족 간의 결혼을 피하는 방법으로, 서로 다른 타입의 꽃들끼리 수정이 가능하도록 한 장치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보는 개나리들은 동일한 개체를 삽목으로 개체수를 증식한 것으로 두 가지 타입의 꽃(장주화, 단주화)이 잘 섞여있지 않아 수분될 기회가 적어 열매를 거의 볼 수 없다. 

개나리는 공해와 병해충에 강한 특징으로 관상용 또는 생울타리용으로 쓰인다. 한방에서는 말린 열매를 연교라 하며, 뿌리를 연교근, 줄기와 잎을 연교지엽이라 하여 모두 약용으로 쓰며, 특히 열매껍질에서 추출한 물질에는 항균 성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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