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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창간 7주년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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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2.2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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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여러 관련기관에서 산림환경신문 창간 7주년을 축하하는 축사를 보내왔습니다. 2001년 등록하여 준비하고 창간호를 발행한 날이 3월1일입니다. 이 날은 삼일절입니다. 기억하기 좋은 날이라는 의미 외 에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7년이 지난 금년 3월 1일은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아버님의 기일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8년 전 신문을 낸다고 준비하고 있을때 생전에 선친께서  걱정스런 표정을 짓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어른께서는 예전에 국문학을 전공하시고  군 복무 시절에는 정훈장교로서 활동하고 신문에 글을 쓰기도 하셨지만. 그 시절 신문을 낸다고 집안이 거덜이 난 일이 많았다고 하셨습니다.

 아들이 하고자 하는 일은 말려도 하는 인물이라 걱정 만 하셨다고 하시는데 1년 쯤 지나니 신문을 기다리시고 어떻게 꾸려가나 걱정하신 듯합니다.  산림과 환경이라는 분야의 전문지 특성으로 광고처가 없으니 자비를 들여 운영해야 하는 참으로 무모한 일. 구독료에 의지하기에는 더 더욱 어려운 일. 가끔은 후원자들에게서 귀한 후원을 받지만 아직도 무 광고, 무 구독료로 꾸려가고 있다는 것을 아시면 지금도 걱정하실것 같습니다.

 평생을 목조건축에 종사하고 목조건축이 천직이라 생각하며 그 것만을 위해 살아왔습니다. 나무를 사용하여 작업을 하고 자연휴양림 조성공사에 초창기부터 참여하여 약간의 돈은 벌었으나 왠지 나무와 산에 대한 미안함. 그런 것이 조금은 있었던 듯합니다. 그래서 산림환경신문을 내고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나무를 베어 집을 지으니 목조건축가들은 환경 파괴론자라고 몰아붙이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 말에 아무런 답변이나 변명을 못하였습니다. 나무에 대하여 건축자재로 만으로 생각하고 사용 하였지 깊이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지요. 지구온난화에 대하여 기후변화에 대하여 듣기 전 까지는 그랬습니다.

 산림청에서 목재체험교실을 시작하며 목조건축을 하면 목재가 탄소를 저장한 채로 사용되어 통조림 역활을 하고 다른 구조보다 훨씬 더 적게 탄소를 적게 방출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로서 산림환경신문을 내는 일이 참 즐거운 일이 되었습니다.

 2년 전 산림환경뉴스라는 인터넷신문을 창간했습니다. 창간일은 3월1일입니다. 실시간으로 뉴스를 전하는 기능도 있으나 지면에 제한을 받지 않고 쓸 수 있는 장점이 더욱 돋보이는 새로운 매체에 푹 빠져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인터넷 뉴스를 동영상으로 전하고 이 뉴스와 음악들을 전국의 산림욕장과 자연휴양림에서 듣게 하고 산중에서 산불감시를 하는 이들에게 신청곡을 받아 음악을 보내는 일.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들.. 아직 준비 중이지만 얼마간 지나면 실행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녹색 기적을 이룬 나라의 우리들은 분명 기후변화에서도 성공을 거둘 것입니다. 또한 그린 홈 200만호시대 목조건축을 하는 우리들에게는 진정 우리의 시대가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친환경적인 건축을 할 것이고 산림환경에도 앞장설 것입니다.     

 산림환경신문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큰 도움을 주신 곽 시인, 좋은 글 보내주시는 숲 해설가 남편 분, 가끔은 시로 강의하시는 류 교수님, 주일마다 기도로 용기주시는 조 목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한 재정적인 부담을 떠맡은 한국목구조기술인협회, 한국산림환경보호협회 임원, 그리고 회원님들께 진정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09. 2. 24  발행인 김헌중

한국목구조기술인협회. 한국목조건축가협회, 한국목조건축연구소, 한국산림환경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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