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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빛이 나는 ‘고광나무’, 사철 푸른 잎을 가진 ‘노루발’

  • 김가영 기자 기자
  • 입력 2011.07.01 13:20
  • 조회수 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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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고광나무>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7월의 나무로 흰색 꽃이 멀리서도 눈에 띄는 ‘고광나무’를 선정하였다.

봄 꽃이 대부분이 노란색과 분홍색이라면 여름 꽃은 유독 하얀색이 많다. 산딸나무, 물참대, 쪽동백나무, 때죽나무, 노린재나무 모두 하얀색 꽃을 피우는데, 초록의 무리가운데서 곤충을 더 잘 불러 모으려는 식물의 노력이다.

그 중에서도 고광나무는 여름의 짙은 녹음 사이로 우리 눈높이로 하얗게 빛나 듯 피어있는 꽃이 눈길을 붙잡는다. 멀리 보이는 하나의 빛을 의미하는 고광(孤光)이란 이름이 걸 맞는 나무라 할 수 있겠다.

고광나무은 아시아는 물론 북미 등 북반구에서 자라고 있는 낙엽활엽 키작은나무다. 양지는 물론 음지에서도 잘 자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잎은 마주나고 잎 뒷면에 털이 있다. 꽃은 총상꽃차례에 달리고, 암술대는 하나이지만 암술머리가 중간까지 깊게 4개로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흰색 꽃은 5-6월에 거의 한달 가까이 핀다.

고광나무의 영어 이름은 ‘Mock-orange’로 꽃이 오렌지나 레몬꽃과 유사하고 향기가 좋아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실제 1981년도 프랑스의 한 향수회사의 조사에서도 선호하는 향기 10가지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향긋하다. 따라서 꽃을 허브와 함께 섞어 향초를 만들거나 향수의 재료로 이용한다.

고광나무는 수형이 우거지고 꽃이 많이 피어 조경수목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생울타리나 차폐용으로 좋다. 또 음지에서도 잘 자라 특성을 활용하여 큰 키나무아래 심으면 조경수로써의 가치가 돋보인다.  

이달의 풀로 ‘노루발풀’로 불리기도 한 ‘노루발’을 선정하였다. 겨울철 낙엽이진 메마른 산길을 걷다보면 아직도 시들지 않고 푸른빛을 띠고 있는 ‘노루발’을 발견할 수 있다. 녹색이 가득한 여름에는 그 존재를 알아채기 힘든 반면, 겨울에 눈에 띠는 조그만 푸른 잎은 대견스럽고 반갑다.

노루발은 우리나라 전국에 널리 분포하며, 꽃은 6-7월에 핀다. 10-20cm 의 꽃줄기가 길게 올라와 윗부분에 5-12개의 연노랑 또는 백색 꽃이 수줍은 듯 아래를 보며 계단상으로 달린다. 잎은 작년의 묵은 잎 위에서 1-8개가 모여 나며, 엽신은 길이 4-7cm의 원형 또는 타원형이고, 3-8cm의 엽병을 갖는다.

쓰임새로는 꽃이 필 때 풀 전체를 뜯어 그늘에서 말린 것을 녹제초(鹿蹄草)라 하는데, 강장·진통·진정·지혈에 쓰이며, 비거나 뱀, 벌레, 개에게 물린 곳에 찧어서 붙인다. 또한 각기병이 났을 때 이뇨제로 쓰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부인병 관련 약으로 쓰는데, 특히 생리 조절을 위한 약이나 피임약으로 널리 쓰인다고 한다.


<사진 / 노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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