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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한반도 관속식물 원기재문 I집』발간

  • 강진아 기자 기자
  • 입력 2009.04.29 20:52
  • 조회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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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원적부를 찾아서”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관속식물을 처음 발견하여 이름을 붙인 최초 기록인 원기재문을 모아 『한반도 관속식물 원기재문 I집』을 발간하였다.



우리나라 식물의 대부분은 오래전 외국의 학자들에 의해 탐사 ․ 연구되어 식물의 최초 발견기록인 원기재문이 외국의 대학이나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있어 식물 연구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 책은 강원대 이우철 명예교수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발간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식물관련 학문연구의 발전에 초석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상에 새로운 식물(신종)이 발견되면 정확한 분류․동정을 거쳐 이름을 붙이는 일이 가장 먼저 하여야 할 일이다. 이러한 신종의 존재는 전문학술지 등에 발표함으로써 이 세상에 처음으로 알려지는데, 이때 그 식물의 주요 특성 등에 대한 설명서를 라틴어로 작성하여 첨부하도록 되어있으며 이것이 바로 식물의 원적부와 같은 원기재문이다.
 
우리나라의 식물들은 식물의 가치에 대하여 관심이 부족하였던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외국의 전문 식물탐험가나 식물애호가들에 의해서 수집되어 본국의 학자들에게 보내져 연구되었다. 따라서 식물의 최초 발견기록인 원기재문들은 주로 외국의 학술지에 수록되었고 외국의 대학이나 도서관, 표본관 등에 소장되어 있어 이들을 열람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오래된 문헌이어서 소장도서관에서 진고본(眞古本)으로 분류하여 관리되고 있어 파손의 우려 등으로 대출이나 복사는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반도 자생식물에 대한 최초 명명자의 국가별 통계를 보면 이웃국가인 일본이 1,210종으로 2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스웨덴이 958종(20%), 러시아가 605종(12%), 독일이 527종(11%) 등의 순이었고 우리나라 학자에 의해서는 244종(5%) 만이 명명되어 거의 대부분이 외국 학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되고 이름이 지어졌다.

 이번에 국립수목원에서 발간된 『한반도 관속식물 원기재문 I집』은 우리나라 식물분류학계의 원로이신 이우철 강원대학교 명예교수가 평생 수집해온 자료들을 후학들이 널리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오던 중 이를 국립수목원에 제공하여 정리, 편집된 것이다. 여기에는 한반도에 자생하는 관속식물의 원적부격인 원기재문이 수록되어있으며, 총 5,111건의 문헌출처와 내용을 밝혔고 이우철 교수의 분류학적 의견을 첨부하였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앞으로도 한반도 자생식물과 관련된 원기재문을 지속적으로 수집․정리하여 간행물로 편집․발간할 예정이며, 이 귀중한 자료들은 식물분류학을 포함한 식물관련 학문의 연구 발전에 초석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러한 연구 사업들을 통해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식물연구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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