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금)

“산림이 주는 선물” 가을 송이와 야생 식용버섯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08.09.26 14:19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가을은 결실의 계절로 대표될 뿐만 아니라 버섯이 가장 풍부하게 발생하는 시기로 특히, 우리가 즐겨 먹는 야생버섯이 가장 많이 나온다. 가을철 숲속에서 발생하는 맛있는 버섯으로는 송이, 향버섯(능이), 표고, 싸리버섯, 흰굴뚝버섯, 기와버섯, 뽕나무버섯, 다색벚꽃버섯, 달걀버섯, 까치버섯, 노루궁뎅이, 접시껄껄이그물버섯, 연기색만가닥버섯, 외대덧버섯 등 30여종에 달한다.

그중에서 송이는 가을철 소나무림에서 발생하는 버섯으로 씹는 맛과 독특한 향기 그리고 희소성 때문에 옛날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송이를 귀중한 버섯으로 취급하여왔고, 1960년대 후반부터는 일본으로 수출하기 시작하여 고가의 국산버섯으로 거래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최완용)의 가강현박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임산버섯의 연간생산량은 약 21,400톤(최근 10년간 평균)으로 2,400여억원의 규모이며, 송이의 비중은 평균 422톤의 생산으로 470억원의 산촌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표고와 노루궁뎅이버섯 등 일부는 인공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 외의 버섯 대부분은 산림에서 직접 채취해야하는 것들로 무공해인 동시에 웰빙식품으로써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최근 기후변화는 산림구조의 변화와 새로운 천이를 촉진시키고 있다. 산림에서 영양공급을 받는 버섯은 산림생태변화에 적응해야하는데, 이중에서 병해충은 버섯의 기주식물(우리나라는 특히, 소나무(솔잎혹파리와 소나무재선충병)과 참나무류(참나무시들음병))을 죽임과 동시에 이 속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버섯의 서식처가 좁아져 생태환경에 커다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런 까닭에 맛있는 야생버섯을 지속적으로 채취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산림을 꾸준히 가꾸고 유지하려는 노력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산림이 주는 선물” 가을 송이와 야생 식용버섯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