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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홍릉숲 걸으면 얼굴 표면온도 최대 1.9℃ 낮아져

  • 정민희 기자
  • 입력 2026.08.12 16:24
  • 조회수 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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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홍릉숲 숲길 보행 시 아스팔트 도로보다 평균 얼굴 표면온도 1.1℃ 낮아

홍릉숲길과 아스팔트 도로 얼굴 표면온도 비교(그래프).jpg
홍릉숲길과 아스팔트 도로 얼굴 표면온도 비교(그래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홍릉시험림(이하 홍릉숲)의 폭염 완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현장 실험을 실시한 결과, 숲길 보행이 아스팔트 도로에 비해 인체가 받는 열 부담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홍릉숲 숲길과 인근 아스팔트 도로를 걸을 때 나타나는 보행자의 열 반응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숲길을 걸은 참여자의 얼굴 표면온도가 아스팔트 도로에 비해 빠르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숲길 보행자의 평균 얼굴 표면온도는 출발 시점보다 최대 1.9℃ 낮아졌으며, 보행을 마친 뒤에도 약 1.7℃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반면 아스팔트 도로에서는 출발 당시 평균 37.0℃였던 얼굴 표면온도가 첫 구간에서 38.1℃까지 상승했으며, 최종 측정에서도 온도 변화가 크지 않았다.


전체 이동 과정의 평균 얼굴 표면온도 역시 숲길이 아스팔트 도로보다 1.1℃ 낮았다. 이는 숲의 울창한 나뭇잎이 태양복사열을 차단하고 잎의 증산작용으로 주변 열을 낮춰 보행자가 받는 열 부담을 줄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홍릉숲과 같은 대규모 녹지는 폭염과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생활권 녹지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림청 도시숲 공간 데이터베이스(DB)에 따르면 동대문구 전체 산림 면적 251.6ha 가운데 홍릉숲은 35.4ha로 약 14%를 차지하며, 동대문구 내 대규모 숲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갖고 있다.


제선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박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숲이 주변 기온을 낮출 뿐만 아니라 숲을 이용하는 시민의 체감 열 부담을 줄이는 데도 실질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홍릉숲과 같이 도심에 조성된 대규모 숲은 폭염과 도시열섬 현상에 대응하는 필수 녹지공간인 만큼 그 기능과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릉숲길과 아스팔트 도로 얼굴 표면온도 비교(열화상).jpg
홍릉숲길과 아스팔트 도로 얼굴 표면온도 비교(열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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