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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조들의 냉장고가 열린다

  • 서경수 기자 기자
  • 입력 2016.02.18 17:09
  • 조회수 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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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안동 석빙고 장빙제, 18일 안동민속박물권 일원 -

보물 제305호 안동 석빙고 ‘장빙제’가 오는 18일 안동민속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2016 안동석빙고 장빙제’는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과 안동석빙고장빙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장빙제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인 안동은어와 얼음을 저장했던 안동 석빙고에 어떻게 낙동강 얼음을 채취해 운반·저장하는 지를 옛날 그대로 재연하는 행사다.

얼음을 잘라내는 채빙(採氷)과 잘라 낸 얼음을 달구지로 운반하는 운빙(運氷), 얼음을 석빙고에 차곡차곡 재는 장빙(藏氷) 등으로 이뤄진다.

행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풍물패의 신명나는 가락을 시작으로 채빙 안전을 비는 기원제를 올리고 안동민속박물관 마당에서 얼음 톱으로 얼음 자르기와 꼬챙이로 얼음 끌기, 달구지에 싣는 등 운빙 준비를 마친다.
이어 청년유도회 주관으로 추위와 북방의 신인 현명씨(玄冥氏)에게 지내는 제사인 사한제(司寒祭)를 선성현객사(宣城縣客舍)에서 올린다. 운빙은 안동민속박물관에서 안동 석빙고 입구까지 이어지며 체험객도 함께 어울릴 수 있다.

안동 석빙고는 단순히 얼음만 보관했던 다른 지역의 석빙고와는 달리 재워 둔 얼음사이에 임금님 진상품 낙동강 은어를 보관했던 독특한 석빙고다.

이날은 석빙고 내부를 자세히 관람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다. 보물인 안동 석빙고는 일 년에 한번 장빙제가 있을 때만 개방되기 때문이다.

행사장에서 안동 석빙고 장빙제 기록사진전도 펼쳐지며 얼음을 직접 쌓아보는 석빙고 체험도 할 수 있다. 안동은어를 이용한 안동건진국수 온면과 매운탕, 모닥불 소금구이 등 옛 먹거리를 비롯해 안동한우국밥과 어묵탕, 안동간고등어 숯불구이 등을 맛볼 수 있다.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 권용숙 사무국장은 “채빙작업 위주로 진행한 행사를 올해는 석빙고에 얼음을 재는 장빙 위주로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안동 석빙고의 과학적 특성을 보여 준다”면서 “다음에는 초여름 장빙제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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