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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 한국 관속식물 2,954종에 대한 분포도 발간

- 국내 최초로 증거표본 근거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자생식물 종합 분포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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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11.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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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한국 최초로 증거표본에 따른 자생식물 종합 분포자료인 「한국 관속식물 분포도」를 발간하였다.

나고야의정서(Nagoya Protocol) 발효에 따른 우리 땅에 어떤 식물이 어디에 얼마나 자생하고 있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정확히 파악해야 우리 식물자원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고 실질적인 활용에 대비할 수 있다. 이번에 발간된 분포도는 전국에 산과 들에 자라는 식물을 직접 조사하며 수집한 대한민국 최초로 증거표본을 근거로 작성한 것에 의미가 있다.

이 밖에 본 분포도를 기초로 하여 우리나라에 걸쳐 있는 남방계 및 북방계 식물의 명확한 분포한계 파악, 멸종위기 식물종의 현지내외보전대책 수립을 위한 필수자료 확보, 남방계식물의 북상과 같은 변화에 대비하고 특정식물의 분산 및 퇴행경로 등을 예측할 수 있다.

한국에 분포하고 있는 총 4,492종의 자생식물 중 북한에 분포하고 있어 확인이 불가능한 종과 단순한 색깔 차이 등에 의해 이름이 붙여진 품종(for.) 등을 제외하고 증거표본이 확보되어 있는 2,954종**에 대한 분포 정보를 한데 모아 발간하였다.

국립수목원***과 아시아식물분포연구회의 전문가들이 모여 전국 규모 자생식물을 직접 조사한 증거표본 309,333개를 분석, 그 정보를 지도 위에 표기하였다. 2003년부터 2016년까지 14년에 걸쳐 이루어 낸 성과이다.

   ** 175과 919속 2,545종 17아종 342변종 50품종 등 총 2,954분류군

   *** 국립수목원은 2003년 국가 최초의 전문표본관인 ‘산림생물표본관’을 설립하여 현재 103만여 점의 표본을 보유하고 있다.

<Forsythia ovata Nakai 만리화>

각 분류군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교차동정 실시로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였으며, 전국 규모 조사를 통해 신종, 미기록종, 귀화식물 184분류군에 대한 자생지를 새롭게 확인하였다.

또한, 연구보조원까지 포함하여 총 170명의 연구자들이 이 사업에 참여해 연구 교류의 활성화를 이루었고, 연구 기간 동안 총 17명이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신진인력 양성에도 기여하였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한국 관속식물 분포도」 발간으로 우리 식물의 주권 확보와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자원 보전 및 이용을 위한 기초자료로써 첫 발을 내딛었다.”라고 감회를 밝혔으며, 공동 저자인 충북대학교 오병운 교수는 “앞으로 북한에 자생하는 식물 등 나머지 분류군에 대한 근거도 확보하여 한반도 자생식물 4,492종에 대한 종합 분포도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국민 누구나 열람 가능하도록 전국 주요 도서관에 배포할 예정이며 국립수목원 누리집(www.kna.go.kr)에서 전자책(PDF) 파일을 누구나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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