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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신도시 둘레길, 올 연말 개통

- 7개 코스 총 84.8㎞, 신도시 주변지역 경관·문화 등과 연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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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0.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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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도청신도시 둘레길이 올 연말 개통될 예정이다
.

 

올 상반기부터 신도시 주변지역의 자연경관과 생태, 문화를 담고 옛길, 오솔길, 마을길 등을 적극 활용해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된 신도시 둘레길은 안동시 2개 읍면과 예천군 4개 읍면을 아우르며 84.8, 7개 코스로 구성된다.

1(7.0)은 신청사를 중심으로 천년숲, 원당지 수변공원, 검무산 등 드넓은 녹지 공간의 경관과 한국전통정원의 아름다움을 담아 멋과 정감이 길이다.

 

교육청에서 출발하는 2(7.7)은 가곡리 뒷산인 정산에 올라 계절마다 특색 있는 농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소산리와 가곡리에는 지방문화재가 즐비하며, 이곳의 종갓집은 전통문화체험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3(7.6)은 수생 동·식물 생태체험지로 신도시의 보고로 손꼽히는 호민지를 비롯해 인접한 풍천면 소재 시루봉에 오르면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없는 것 빼고는 다살 수 있다는 구담리 전통시장과 한옥의 멋과 맛 체험이 가능한 구담정사가 자리한 4(17.6)은 둘레꾼들이 꼭 들를 만 하다.

 

또 지보면 대죽리 마을 초입에는 말에 대한 경거망동에 일침을 주는 이색적인 언총(言塚·말 무덤)이 있다. 조금 걷다보면 한적한 시골에 신풍 미술관도 만날 수 있다. 이 미술관은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그린 작품을 전시하는 할머니 미술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광석산 임도를 관통하는 테마5(9.7)은 산림도로가 잘 정비돼 있어 산악자전거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벚나무 꽃길도 조성돼 봄철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테마6(12.7)의 오미리 문화마을은 조선 인조 때 5형제가 문과에 한꺼번에 급제한 데서 생겨난 마을로 근대에 이르러 독립투사를 많이 배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광석산 정상에 오르면 신도시는 물론, 맑은 날이면 멀리 소백산과 속리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테마7(22.5)은 내성천변을 따라 걸으며 형호리를 지나 오르막에서 만나는 도정서원이 핵심이다. 1640년 지어진 도정서원은 조선중기 5조판서와 3정승을 두루 지낸 대학자 약포 정탁 선생을 모신사당으로 내성천변 절벽과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명승지다.

 

도정서원 앞 내성천에는 마을주민이 건너던 목재 외나무다리가 재현돼 있다. 옛날의 지게길 용도는 아니지만 내성천의 깨끗한 물과 백사장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탐방로로 바뀌어 내성천 최고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신도시 둘레길 조성이 완료되면 여가활동과 건강생활, 지역문화, 자연생태 탐방 등이 가능해져 신도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배성길 경북도 도청신도시추진단장은 둘레길에 숨어있는 다양한 특징들을 꼼꼼히 살펴 풍성한 테마를 반영했다면서 도청신도시 둘레길은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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