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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목재체험교실"사업 모니터링으로 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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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2.1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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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대전 동구 하소동에 위치한 만인산자연휴양림에서 남성현 산림이용국장, 이종건 목재소득과장을 비롯한 산림청관계자, 문종우 숲해설가협회 국장, 주대현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 등 평가위원과 목재체험교실 운영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모여 목재체험교실 성과평가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목재체험교실 운영단체들의 정보교류 및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사업내용을 업그레이드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하며 운영 단체별로 2008년도 추진성과 평가를 통해 담당자들이 업무능력 향상 및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산림청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운영단체의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모니터링 결과 최종보고회도 있었다.

목재체험교실은 2007년도에 시작된 산림청 신규사업으로 목재전문가들이 초등학생, 일반인 ,가족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목재문화를 체험하게 하고 목재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목재의 생산과 이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지구온난화방지 및 목재수요창출로 목재산업육성을 도모하기 위한 산림청의 성공적인 사업이라는 평가이다. 특히 10월에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우드락페스티발" 등은 외국인들에게 조차도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목재체험교실의 커다란 성과를 저해하는 요소가 있어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우선 13개 운영단체 중 목재와는 거리가 있는 숲 관련 단체가 지역별로 5개 운영 단체로 참가하여 숲체험 프로그램으로 오해받기도 한다고 밝혔다.

목적과 명칭이 목재체험이나 일부 프로그램으로 인하여 숲이나 나무의 체험으로 변질되었다는 지적도 있다. 심지어는 숲과 나무와 목재의 정의를 구별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운영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숲관련 지역단체 5곳의 참여는 전형적인 나눠먹기 식 형태를 조장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참여단체에게 자신이 참여한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여 평가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하였다.

이번 모니터링 용역을 맡은 단체에서는 운영에 참여한 단체의 체험현장을 가 보지도 않고 모니터링과 평가를 하고 어느 단체에게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체험활동을 하였다고 모니터링을 하는 등 무책임하고 부실한 용역을 수행하였다. 이 단체에서 다른 분야의 모니터링도 수행한다는 데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모니터링 결과에서 참여단체 모두가 잘못하고 자신들의 단체 만이 잘했다고 높이 평가하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프로그램의 내용이나 특성은 보지도 않고 오직 자신들의 지역단체에게 사업이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평가는 형평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잘못된 평가이며 이런 단체가 용역을 수행한다는 것은 산림청의 큰 실수라고 한다.

이번 해프닝을 계기로 목재체험교실이니 만큼 목재관련 대학이나 전문단체로 참여를 제한하고 한 전국단체의 지역단체에서 지역별로 나눠 먹는 배분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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