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간과 공간을 관통하며 흐르는 과정의 메타포 담은 목가구 작품 선보여 -

고영규 작가는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KCDF갤러리 제1전시관에서 개인전 《시공관류(時空灌流)》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시간과 공간을 관통하며 흐르는 과정의 메타포'를 주제로, 자연과 인간,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목가구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나무가 품고 있는 오랜 시간의 흔적과 공간의 기억을 현대적인 조형 언어로 재해석하며, 자연이 지닌 생명성과 시간성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
'시공관류(時空灌流)'는 시간과 공간이 단절된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주상절리의 육각 구조와 수직적 질서에서 발견한 대지의 시간, 오랜 세월 삶의 무게를 견뎌낸 부모 세대의 삶을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해 작품으로 표현했다.

작품의 거친 하부 구조는 세월을 견뎌낸 삶의 흔적을 상징하며, 그 위의 매끄러운 평면은 평온과 소통의 공간을 의미한다. 자연과 인간의 삶, 시간의 흐름을 하나의 조형 언어로 연결해 관람객에게 깊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고영규 작가는 서양화 전공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 짜맞춤 목공예 기법을 접목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사방탁자와 소반 등 전통 기물의 장식을 덜어내고 기하학적 본질을 추출하는 한편, 자연의 균열과 구조를 현대적인 미니멀리즘으로 재해석해 독창적인 목가구를 완성했다.

작가는 나무를 다듬는 과정을 하나의 수행으로 바라본다. 나무와 돌이 품고 있는 움직임과 흐름을 작품 속에 드러내고,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사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단순한 가구를 넘어 오랜 시간 곁을 지키는 '반려기물'이자 사유의 매개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고영규 작가는 인하대학교 미술교육과와 일반대학원 회화과(MFA)를 졸업했으며, 가람가구학교 가구디자인 과정과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 소목과정을 수료했다. 회화와 목가구 분야를 넘나들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며, KCDF갤러리와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코엑스 공예트렌드페어,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기획전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소반 기하학으로 말하다', '주상절리–자연의 육각기둥' 등을 통해 전통 목가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세계를 선보여 왔다.

이번 개인전은 자연이 축적한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현대 목가구로 풀어낸 작품들을 통해 전통 목공예의 본질과 현대적 조형미를 함께 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고영규 작가는 "나무를 마주하는 일은 수십 년, 수백 년의 시간을 마주하는 일"이라며 "이번 전시에 놓인 기물들이 관람객 각자의 시간과 공간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오래도록 함께하는 반려기물이자 사유의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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