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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제설제에 ‘겨울 몸살’

제설제(염화칼슘) 피해 민감 수종, 차별 관리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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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12.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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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도로별 교통량 증가에 따른 제설제(염화칼슘) 사용의 증가와 나무의 생리활동이 시작되는 이른 봄(3월) 빈번한 폭설로 인하여 사용되는 제설제는 시시각각 가로수의 염화칼슘 피해를 일으키고 있어 가로수종별 피해 특성에 따른 관리가 요구된다.

최근 도시숲의 지속적인 확충과 도시 환경경관 개선을 위한 가로수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식재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지역 특색, 수종별 경관미 부각, 시민인식 변화 등 시대적 요구로 과거 몇 수종에 불과하였던 가로수의 종류는 100종 이상으로 다양해 졌지만 수종별 특성을 고려한 관리가 부족한 실정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주요 가로수 9수종에 대한 염화칼슘 피해 반응 특성을 연구한 결과, 산벚나무, 이팝나무, 느티나무와 산딸나무는 피해 반응이 심한 수종이고 잣나무와 버즘나무는 중간 수종, 그리고 소나무, 은행나무와 스트로브잣나무는 피해가 경미한 수종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산벗나무 등 염화칼슘에 상대적으로 약한 수종들은 관리에 더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년 어쩔 수 없이 반복되는 제설제의 사용으로 염류(鹽類)를 집적시켜 토양이 알칼리화(pH 7.2 이상)되면 가로수는 뿌리로부터 양분과 수분을 원활히 흡수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토양환경에서의 가로수는 양분과 수분 부족으로 잎의 황화나 괴사, 조기낙엽, 신진대사 장애 등의 피해 반응을 보이고 결국 수세약화, 병충해 저항성 저하 등으로 고사에 이르게 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에 의하면 가로수의 염화칼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로수종별 염화칼슘 피해 반응 특성을 고려한 식재 및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염화칼슘 피해반응이 민감한 가로수종에 대해서는 가로수 식재 토양에 염류집적이 되지 않도록 가로수 배수체계 및 식재지 구배를 개선하고 피해가 나타나는 가로수에 대해서는 생육토양을 분석하여 알칼리성 토양인 경우, 환토 또는 토양개량제 살포 등으로 토양개량을 실시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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