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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산림·임업전망] "기후 위기 시대, 산림 재난 해법은 '디지털 혁신'… AI·빅데이터가 핵심"

  • 정민희 기자
  • 입력 2026.01.19 13:42
  • 조회수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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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장 주제발표 "경험 중심 대응 한계, 예측과 대비 중심의 과학적 관리로 전환해야"
  • AI 산불 예보, 산사태 위험 지도, 병해충 확산 예측 등 첨단 기술 로드맵 제시

기후 위기가 심화되며 '기상이변'이 일상이 된 지금,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 재난의 양상이 대형화·복잡화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 당국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산림 재난 관리' 체계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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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산림·임업전망' 공동세션 주제발표에서 '산림과학기술이 숲을 살린다'를 주제로, 

기후 재난 시대의 새로운 산림 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장은 15일 열린 '2026 산림·임업전망' 공동세션 주제발표에서 '산림과학기술이 숲을 살린다'를 주제로, 기후 재난 시대의 새로운 산림 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로 인해 산림 재난의 대응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지만, 인력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기존의 경험과 인력 중심 대응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는 사후 복구에서 '예측과 대비'로, 경험 중심에서 '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산림 재난 관리의 해법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챗GPT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로… 산불·산사태 정밀 예측


김 원장은 특히 최근 급부상한 생성형 AI와 '에이전틱(Agentic) AI' 기술의 산림 분야 적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단순한 정보 인식을 넘어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판단을 돕는 AI 에이전트 기술이 국가 주도의 '소버린 AI'와 결합해 산림 재난 대응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체적인 적용 사례로는 ▲AI 기반 산불 예보 시스템 ▲산사태 조기 경보 고도화 ▲병해충 확산 예측 등을 꼽았다.


기존 산불 예보가 기상 데이터 위주의 수치 모델에 의존했다면, 새로운 시스템은 산불 원인의 99.9%를 차지하는 '인위적 요인'(교통량, 농경지 현황, 송전탑 위치 등)을 빅데이터로 학습해 예측 정확도를 높인다. 김 원장은 "현재 88% 수준인 예측률을 대폭 끌어올려, 향후 마을 단위의 초정밀 예보까지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산불 확산 예측에도 AI를 도입해 돌풍 등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풍향 변화까지 계산, 진화 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 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산사태 분야에서는 2027년까지 'AI 기반 산사태 위험 지도'를 구축한다. 기존 수치 모델로는 해석이 까다로운 토석류와 유량의 움직임을 AI가 정밀 분석해, 피해 범위를 사전에 예측하고 선제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농림위성 발사로 '데이터 주권' 확보… 그린바이오·지역 상생까지 확장


디지털 혁신의 기반이 될 데이터 확보 계획도 구체화했다. 김 원장은 "오는 6월 발사 예정인 농림위성이 확보되면 산림 데이터 획득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나사(NASA)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위성 데이터 보정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정밀 산림 지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AI 기술은 재난 관리를 넘어 산림 바이오 산업과 지역 상생 모델로도 확장된다. 김 원장은 "신약이나 기능성 물질 개발 시 AI 에이전트(알파폴드 등)를 활용하면 20만 번에 달하는 실험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며 그린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예고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유동 인구 분석 사례도 소개했다. 인제군 자작나무 숲이 지역 관광 유입에 27% 기여한다는 데이터를 도출해낸 것처럼,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과학적 수치로 증명하여 지자체의 투자와 관심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김용관 원장은 발표를 마치며 "녹화 선진국을 넘어 '디지털 산림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첨단 과학기술을 통해 숲을 지키고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미래 산림 관리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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