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산림·임업전망] "2026년은 '완충된 분화'의 시대… 건설경기 부진에 목재수요 '주춤', AI·바이오로 돌파구 찾아야"
- 김경현 기자
- 입력 2026.01.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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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일 미래산림전략연구부장 '2026 산림·임업 핵심이슈와 전망' 발표 - 한국 경제성장률 1.8% 전망… 건설 수주 '제한적 회복'에 목재 산업 영향 불가피
2026년 세계 경제가 성장세 둔화 속에서도 각 주체의 노력으로 위기를 상쇄하는 이른바 '완충된 분화(Buffered Differentiation)'의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국내 산림·임업 분야 역시 건설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녹록지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수일 국립산림과학원 미래산림전략연구부장은 15일 열린 '2026 산림·임업전망' 공동세션 주제발표에서 거시 경제 여건과 임업 지표를 분석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 2026년 韓 성장률 1.8%… 건설 경기 부진이 목재 수요 발목
김 부장은 2026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생산 가능 인구 감소와 건설 경기의 지역별 편차가 변수다.

특히 임업과 직결된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231조 원 규모로 예상되나, 이는 공사비 상승분이 반영된 것으로 실질적인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2026년 목재 수요량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2,407만㎥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인쇄용지 수요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 임업 소득 3천만 원 턱걸이… 산림 서비스·단기소득임산물은 '희망'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은 임가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장은 2026년 임가 소득을 전년(3,086만 원)보다 소폭 감소한 3,056만 원으로 추정했다. 임업 소득 역시 목재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약 746만 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긍정적인 신호도 감지됐다. 지난해 기상 악화로 부진했던 단기소득임산물(밤, 떫은감 등) 생산량은 기후 여건 개선에 힘입어 28만 1천 톤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또한, '워라밸' 문화 확산으로 산림 휴양·치유 등 산림복지 서비스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산업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도적 변화로는 수입산 목재 펠릿에 대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하향 조정(1.5~2.0 → 0~0.5)됨에 따라, 국산 미이용 산림 바이오매스의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
◇ 위기 넘을 4대 해법: AI 재난관리·스마트 경영·목조 건축·그린바이오
김 부장은 단순한 수치 전망을 넘어, 위기를 기회로 바꿀 4가지 미래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과학 기반 산림 재난 관리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불 발생과 확산을 정밀 예측하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전략을 고도화하여 피해를 최소화한다. 둘째, 산림 경영의 첨단화다. 드론과 라이다(LiDAR)를 활용한 스마트 산림 작업과 기계화를 통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기반의 순환형 임업 모델을 구축한다. 셋째, 목재 주권 시대 도약이다. 국산 목재를 활용한 고층 목조 건축 기술을 개발하고, 산불 피해목을 탄화(숯) 처리해 고부가가치 자재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넷째,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이다. 보리수나무 등 산림 자원에서 기능성 소재를 발굴하고, 푸드테크와 반려동물 케어 시장 등에 접목해 임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인다.
김수일 부장은 "경제 전망치는 말 그대로 전망일 뿐, 경제 주체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며, "AI 등 첨단 기술 접목과 임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해 전망치를 뛰어넘는 성과를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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