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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뚫고 피어난 노란 희망… 홍릉숲 ‘복수초’ 개화

  • 정민희 기자
  • 입력 2026.02.06 13:28
  • 조회수 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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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산림과학원 분석 결과, 평년보다 약 2주 빠른 개화 관측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입춘(立春)을 갓 지난 5일, 서울 홍릉숲에서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복수초’가 노란 꽃잎을 피우며 올해 첫 봄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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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뚫고 피어난 노란 희망… 홍릉숲 ‘복수초’  개화/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이번에 관측된 복수초의 개화는 평년(2월 18일)과 비교했을 때 약 2주 가까이 빠른 것으로, 1985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12번째로 이른 기록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복수초의 개화 시기는 최근 수십 년간 눈에 띄게 앞당겨지고 있다. 2000년대 이전에는 평균 2월 28일경 꽃을 피웠으나, 2000년 이후에는 2월 9일로 약 19일 빨라졌다. 특히 최근 12년간(2015~2026년)의 기록을 보면 평균 개화일이 1월 24일까지 앞당겨져, 기후 변화에 따른 식물 생태계의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복수초는 개화 직전 20일간의 기온 변화에 매우 민감한 식물이다. 올해 역시 1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3℃ 높게 유지되면서 조기 개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복수초는 일 평균 누적 기온(0℃ 이상 기준)이 약 21.8℃ 이상일 때 꽃을 피우는 특성을 가진다.

올해는 1월 합계 일조시간이 평년보다 길게 나타나면서, 복수초의 이른 개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아름 산림생태연구과 연구사는 “복수초는 홍릉숲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상징적인 존재”라며,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기후 변화가 산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꾸준히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수초는 해가 뜬 뒤 기온이 오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만 꽃잎을 활짝 열기 때문에 이 시간을 활용해야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는 3월 하순부터 홍릉숲 탐방 운영을 확대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봄의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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