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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로 이전' 방폐물공단 순항...한수원은 난항

  • 서경수 기자 기자
  • 입력 2011.01.17 21:49
  • 조회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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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 경북 경주로 본사를 조기에 이전키로 한 반면,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경주 이전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방폐물관리공단은 현재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본사를 경주로 이른 시일 내에 옮기기 위해 관계부처, 경주시, 경주시의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반해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로 이전 예정인 한수원 본사 문제는 최양식 경주시장이 장항리가 아닌 도심권으로 본사를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자 양북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방폐물관리공단은 당초 한수원과 함께 2014년까지 경주로 본사를 옮길 예정이었으나 경주지역 발전을 위해 이르면 올해 상반기, 늦어도 올해 내에 본사를 경주시 북부동 옛 경주여자중학교 건물로 이전할 계획이다.

공단은 옛 경주여중 건물을 리모델링한 뒤 용인 본사 직원들이 출근토록 하고 이후 사옥 건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공단 직원은 본사에 150여명이 근무하고 있고 방폐장이 건설 중인 경주에는 8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과 민계홍 방폐물관리공단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19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일정을 밝힐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당초 2014년까지 신사옥을 신축해 이전키로 한 계획을 바꿔 조기에 임시 사옥을 마련해 이전키로 함에 따라 경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단과 함께 2014년까지 경주로 옮길 예정인 한수원 본사문제는 경주시와 양북주민들이 본사의 위치변경 문제로 맞서면서 향후 일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경주시가 지난 1일부터 한수원 본사의 도심권 이전을 위한 특별대책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자 현재 한수원 본사의 이전 예정지인 양북면 주민들은 이에 반대하는 '한수원 본사 조기착공 건립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대책위는 "한수원은 원래 결정대로 양북으로 와야 하며 도심권 이전은 절대 안된다"며 "시가 계속 도심권 이전을 추진할 경우 반대 집회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경주시는 한수원 본사의 위치를 도심권으로 변경하기 위해 양북면에 대안으로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주민들 설득에 나섰지만 이처럼 반발이 거세 아직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태다.

또 시와 양북 주민들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이달 안에 한수원을 도심으로 옮기는 논의를 마무리하고 이전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시의 방침도 차질을 빚고 있다.

시는 "양북면 장항리 한수원 부지는 매우 좁아 한수원 연관 기업이 들어올 수 없고 경주시내권보다 울산권에 흡수돼 경제적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며 더 큰 시너지효과를 위해 한수원의 도심권 이전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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