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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 통나무 기둥도 복제될 수 있다?

- 국립산림과학원, 원목으로 만든 둥근 기둥과 닮은 단판적층 원통 기둥재 개발로 각종 건축 기둥재로 활용가치 높여 각광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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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1.11.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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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원장 구길본)은 “단판(베니어, veneer)을 나선식(螺線式)으로 감싸면서 적층(일명, 단판 적층)하여 원목을 닮은 원통형 기둥재를 개발하였다”고 밝혔다.

이러한 적층 원통 기둥재는 중공형(中空形) 원목 또는 원주재 형태를 갖추고 공학목재로서 균일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 각종 건축재료(기둥, 보 등) 및 토목․조경재로도 활용도가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서진석 박사는 “국내 숲가꾸기 산물 등에서 생산되는 저급(低級)원목이나 합판용으로 부적합한 대경(大俓) 단척재를 활용하여, 단판절삭-건조-단판봉합(縫合)-접착-적층-압체의 과정을 거치면서 원하는 직경으로 통직한 원통형 장대재(長大材)를 생산해 낼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기술적인 측면을 강조하였다.

이어 박상범 과장은 “우리나라는 목재자원 수급률이 약 13%로 미미하여 대부분의 목재를 수입하고 있는 사정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자원순환형 사회 구축을 위한 산림자원의 효과적인 이용면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귀중한 대경원목을 대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경제적인 측면을 언급하였다. 

앞으로 국립산림과학원은 적층 원통 기둥재의 생산에서 본격적인 기계화가 추진되고 자동화라인이 구축될 경우, 합목적성 요구 성능을 갖춘 공학목재(engineered wood)의 출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당장 원통기둥재의 개발은 목조건축 및 목재산업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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