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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용계리 은행나무·사신리 느티나무 유전자 복제 착수

천연기념물 나무 두 그루, 영구 보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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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3.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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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는 천연기념물 175호인 길안면 용계리 은행나무와 천연기념물 275호인 녹전면 사신리 느티나무의 우량 유전자를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


 <사진왼쪽부터 용계리 은행나무, 사신리 느티나무.>

안동시는 국립산림과학원·문화재청과 공동으로 이들 나무에서 유전자를 추출해 기존 나무와 똑같은 복제나무를 만들어 유전자를 보존한다는 계획이다.

1966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용계리 은행나무는 수령 700년 정도이며, 높이 31m, 둘레 14m의 노거수로 가슴높이둘레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다.

이 나무는 임하댐 건설로 9m 정도 수몰될 처지가 되자 높이 15m에 이르는 가산(假山)을 조성해 올려 심어 현재까지 보호하고 있다.

또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령 600년 높이 30m, 둘레 10m의 사신리 느티나무는 마을주민들이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기며 신성시하고 있다.

매년 정월 대보름에 마을 사람들이 나무 밑에 모여 새해의 행운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고 있다.

권영수 안동시 문화재관리담당은 “이들 노거수는 우리 조상들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자원이고, 마을 사람들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향토 문화적 가치도 적지 않다”며 “소중한 자원들이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으로 부터 훼손되지 않도록 영구보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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